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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형'은 아침에, '야간형'은 야간에! 생체 리듬에 맞춰 공부 해야

   김은비 기자   2018-03-30 05:46

▲출처=픽사베이

사람마다 몸이 가뿐하고 정신이 맑은 시간대가 있다. 똑같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이른 아침부터 해야 잘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자정을 넘긴 이슥한 새벽에 해야 잘한다. 속된 말로 '아침형 인간(종달새형)', '오후형 인간(되새형)', '야간형 인간(올빼미형)' 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생체 리듬에 따른 분류

아침형인 사람이 밤 늦게 시작하는 수업을 듣거나, 야간형인 사람이 아침 일찍부터 공부를 해야 한다면, 자기 생체 리듬에 맞지 않아, 시간은 시간대로 낭비하고,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소모되고, 학습은 학습대로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개인의 생체 리듬에 맞춰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은데, 정말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와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학교 연구진은 대학생 1만5,000명의 대학생활 정보를 수집한 후, 수업 외 활동 패턴에 따라 '아침형', '오후형', '야간형'으로 나눴다. 개인의 생체 리듬에 맞춰 세 유형으로 분류한 것.

그 결과, 연구 대상 학생의 40%는 자신의 생체 리듬과 맞게 수업을 계획했다. 그러나 50%는 몸과 마음이 온전히 활동하기도 전에 수업을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는 수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최고의 상태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결과, 생체 리듬에 맞지 않게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낮은 학점을 받았다. 이들은 사회적 시차증을 겪었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생체 리듬에 맞지 않게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낮은 학점을 받았다. 예를 들어 야간형인 학생이 아침 일찍 수업을 들었을 경우 '사회적 시차증'으로 인해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한 것이다. 사회적 시차증(social jet lag)은 불규칙한 근무나 활동으로 인해 정상적인 시간에 잠을 자지 못해 쌓이는 피로나 스트레스, 신체 증상 등을 말한다.

연구의 주요 저자인 애론 쉬머르 생물학과 교수는 "수업 있는 날과 수업 없는 날이 서로 비슷하게 스케줄을 짠다면, 더 좋은 학업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진다"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생체 리듬을 파악한 후 이에 맞게 공부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야간형 인간의 경우 생체 리듬이 깨졌을 때 특히 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생체 리듬 유형에 관계없이 사회적 시차증을 겪는다.). 야간형 인간 상당수는 낮시간에 적절히 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 사회적 시차증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연구의 또 다른 저자인 벤자민 스마르 박사는 학생 스스로 늦게까지 깨어 있는 차원의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스마르 박사는 "올빼미형(야간형)의 경우 늦게까지 깨어 있고 수업은 일찍 시작하므로 이로 인한 불일치가 올빼미들을 매후 힘들게 한다. 물론 늦게 수업을 듣는 종달새형(아침형)이나 되새형(오후형)도 불일치로 힘들어 한다"라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생체 시간이 다르다. 따라서 한 시간대가 모두에게 맞는 그런 교육 솔루션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됐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은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