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 naver_post kakao_plus

40년 연구로 Bt옥수수 재배 이점 밝혀져

   홍성윤 기자   2018-04-06 17:04
(출처=셔터스톡)

최근 메릴랜드 대학 과학자들이 Bt 옥수수 재배가 미친 영향과 그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40년간 데이터를 축적한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에 출판했다.  

Bt 옥수수는 상업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유전자 조작 농작물이다. 이번 연구는 해당 분야 최초로 광범위한 공동 연구가 이뤄졌다.  

기존에도 해충 구제 측면에서 Bt 옥수수, Bt 목화 재배의 장점을 다룬 연구는 있었다. 이번 연구는 최초로 Bt 작물이 북미 지역 재배 면적 외 타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최적의 살충제 살포 방식 연구  

연구진은 옥수수들명나방 개체 수를 추적해 최적의 살충제 살포 방식을 알아냈다. 사탕옥수수, 완두콩, 고추, 그 외 채소 작물에 대한 피해를 추산했으며, 성체 나방의 활동을 억제했다.  

이를 통해 해충 개체 수를 지역 단위에서 경감시키고 동일 농지 내 다른 영역에 위치한 작물 재배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Bt 작물이 미래 농업에 유용함을 시사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유전자 변형 작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작물을 생산하고 재배하는 방법도 논란의 대상이다. Bt 옥수수는 실제 작물과 토지에 주는 손상을 줄임과 동시에 정교한 해충 구제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논란을 완화할 수 있다.  

Bt 옥수수는 미국에서 지난 1996년부터 재배된 유전자 변형 작물(GMO)로, 현재 미국 내 재배 옥수수 개체 수의 90%다. 이는 미국인이 섭취하는 옥수수의 대부분이 유전자 변형 옥수수며, 오히려 비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찾기가 어려움을 뜻한다.

(출처=팩셀스)

◆  40년 데이터 분석으로 Bt 옥수수 효용성 입증

이번 연구는 매릴랜드 대학 명예교수이자 곤충학부 해충 통합 관리 자문 위원인 갈렌 다이블리 박사의 지도 하에서 연구원 딜립 베누고팔 박사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1976년~2016년 데이터로부터 Bt 옥수수 도입 전후 40년간 모든 경향성을 분석했다.  

베누고팔 박사는 “Bt 옥수수 및 그 외 유전자 변형 작물의 안전성은 여러 번에 걸쳐 검증이 이뤄졌지만, 이번 연구는 해충 구제 전략으로써 Bt 옥수수의 효용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재배 지역 외 작물이나 타 지역 다른 작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라고 밝혔다.  

다이블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Bt 옥수수가 완두콩이나 고추 등 작물의 대표적 해충인 옥수수들명나방 숙주 작물에게 주는 이점에 관해 진행한 북미 최초 연구“라며 ”연구 대상이 된 지역의 모든 작물에서 옥수수들명나방 개체 수가 9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해충 덫의 수에 기반해 해충 개체 수를 추산한 후, 옥수수들명나방 등 해충의 구제를 위한 최적의 살충제 살포량과 빈도수를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살포 횟수 감소에도 해충의 개체 수가 확연히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다이블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40년간 해충 창궐 사례 및 작물 피해를 분석함으로써 여러 종류의 작물에게 준 혜택과 실제 해충 개체 수의 감소를 확인했다. 이는 Bt 옥수수 도입으로 인한 살충제 살포 감소가 작물 재배 비용 및 시간 절감에 효과적임을 시사한다.  

또한 연구팀이 도출한 최적의 살충제 살포 방식에 따르면 Bt 작물 도입은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베네누팔 박사는 “Bt 작물의 장점은 부정할 수 없지만 기존의 수많은 해충 구제 방법과 비교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해충 개체 수를 지나치게 억제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해충 역시 다른 모든 생물 종과 마찬가지로 생태계 내에서 필수적인 존재다. 이번 연구는 40년간 데이터를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의 해충 구제가 적절한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홍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