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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아주면 어른이 더 빨리 지치는 이유는 근지구력과 회복력 차이
등록일 : 2018-05-15 15:29 | 최종 승인 : 2018-05-15 15:29
김선미
▲농구하는 어린이들(출처=게티이미지)

[리서치페이퍼=김선미 기자] 육체 활동에 있어서 훈련이 잘 돼 있고 경험이 많은 운동선수들이 에너지와 지구력이 가장 강할 것 같지만, 어린이들이 이러한 운동선수보다 에너지와 지구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어린이들의 근육은 피로에 내성이 있었고 고강도 운동 후에도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했다.

프랑스 클레르몽오베르뉴대학 연구진은 어린 소년들의 에너지 생산력과 회복력을 마라톤 선수 및 일반 성인과 비교했다. 이번 연구는 어린이들의 운동 잠재력을 키워주고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인체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 또한 당뇨병과 같은 질환 리스크를 높이는 나이대별 요인에 대해서도 파악하고자 했다.

연구진은 대부분의 육체 활동 시 어린이가 성인보다 더 빨리 지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성인보다 심혈관 능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성인보다 더 많이 움직여야 해 움직임이 덜 효율적인 패턴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이는 피로에 내성이 있는 근육과 고강도 운동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하는 능력으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육체 활동 시 일반 성인이 어린이보다 더 빨리 지치며, 어린이의 에너지가 마라톤 선수와 견줄 만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는 과거에도 있었다. 하지만 클레르몽오베르뉴대학 연구진이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연구진은 8~12세 남자아이들로 이뤄진 그룹을 체력 수준이 보통인 일반 성인 그룹과 선수 그룹과 비교했다. 평소에 어린이 그룹과 일반 성인 그룹은 과격한 육체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지 않았으며, 선수 그룹은 장거리 달리기나 사이클링 연습을 주기적으로 했으며 전국 대회에 나갈 정도의 체력을 갖추고 있었다.

연구진은 인체가 생산해내는 에너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측정했다. 첫 번째로는 혈액에 있는 산소를 쓰게 되는 유산소 대사로 측정했고, 두 번째로는 산소를 쓰지 않지만 젖산을 생성해 근육 피로감을 유발하는 무산소 대사로 측정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사이클링을 하게 한 후 혈중 산소도, 심박동 주, 젖산 배출율 등을 통해 이들이 고강도 운동으로부터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어린이가 일반 성인보다 더 뛰어난 근지구력과 회복력을 보였다. 연구진은 어린이가 피로감을 덜 느끼는 이유는 고강도 운동을 할 때 유산소 대사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린이가 성인 선수보다 더 빨리 회복하는 이유는 혈액 내 젖산을 배출하고 심박동 수를 회복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놀아줄 때 어른들이 지쳤을 때에도 아이들은 대부분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는 이유가 이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부모가 자녀의 운동 잠재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에서 아이들은 대부분 근지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질주, 근력 운동, 다양한 스포츠 기법 등을 배울 때 성인보다 더 집중력이 강할 수 있다.

연구진은 또한 대부분 질환의 원인이 운동 부족이므로 연령대에 따라 아이의 운동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수록 유산소 운동량이 부족해지는데, 이와 정비례로 당뇨병 등의 질환 발병률도 높아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프런티어'(Frontiers)에 발표됐다.

▲발리볼 하는 어린이들(출처=게티이미지)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선미 기자]

[리서치페이퍼=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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