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미지(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간에 지방이 있는 것은 극히 일반적이지만, 정상치보다 훨씬 더 많아지면 건강 문제로 이어지게 되는 것. 인간의 장기 가운데 두 번째로 크면서, 모든 음식물을 처리하는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방간이란?

간은 음식물 처리 외에도 혈액 내 해로운 물질을 걸러내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지방이 심하게 축적돼 있을 경우 이런 기능들은 모두 중단될 수 있다.

흔히 지방간이라고 하면 지방이 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정상치인 5%를 넘어서는 것으로, 약 5~10%에 이르게 되면 지방간이라고 불린다. 간은 자체적으로 치유 기능이 있고 오래된 세포가 손상될 경우 새로운 간세포들을 재건하긴 하지만, 만일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으면 영구적인 상처로 남을 수 있다. 이 경우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생활 습관 변화로, 지방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건강한 간과 간경변증에 걸린 간의 3D 비교 이미지(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지방간 원인

대표적인 지방간을 일으키는 요인은 바로 과도한 식단이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지방을 대사하는 능력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먹을 경우다. 이 경우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지방간의 상태로 이어진다.

질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제2형 당뇨병이나 혈중 고농도의 중성지방, 비만, 세리악병, 그리고 구리의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는 윌슨병 등은 모두 지방간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이외에도 영양실조나 급격한 체중 감량, 네스토론 혹은 메토트렉세이트 등 약물 복용 등 지방간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존재한다.

지방간 증상

지방간이 있는 사람들의 흔한 증상은 바로 피로감이 쌓인다는 것이다. 지방간처럼 신체의 한 기관이 기능 불능의 상태로 들어서면, 신체는 매우 많은 혈액을 기관으로 펌핑해 이를 보완하거나 보호하게 되는데, 이는 신체 약화 및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가져오게 된다.

비만 역시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다. 특히 40~50대에서 비만인 상태에 있다면, 더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지방간 예방에 힘써야 한다. 만일 복통이 있다면, 이는 간 기능 부전이나 기타 질병을 암시하는 증상일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복부 팽창이나 복수, 피부 표면 하부의 혈관 확장, 비대 비장, 눈과 피부의 황변, 남성 유방증, 그리고 손바닥이 붉어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지방간을 없애려면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체중감량을 이끌어야 한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지방간에 좋은 것? 식단 및 습관 교정

먼저 혈당을 증가시키고 체중 증가를 촉진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나쁜 것은 술로, 지방간이나 다른 간 질환을 야기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섵탕과 튀긴 음식, 과도한 염분 역시 좋지 않다. 파스타와 쌀 역시 체내 혈당을 증가시키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반면 채소는 지방간 예방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대표적으로 브로콜리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좋은 식품이며, 이외에도 케일이나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는 체중 감소를 돕는 역할을 한다.

두부 역시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줄여주고, 생선은 지방과 염증 수준을 낮춰준다. 커피는 비정상적인 간 효소를 떨어뜨리고, 아보카도 역시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단을 바꿨다면, 생활 패턴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체중 감량으로, 지방간은 복부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등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 요법을 병행하면서 체중 감량을 이끌 수 있어야 한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소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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