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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중독, 공복 상태 배고픔이 치료 열쇠
2019-06-04 09:00:03
심현영
▲하이드로코돈 알약(출처=123RF)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미국에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대란이 한창인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오는 9월까지 사망자가 4만 5,0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한 연구는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 개발의 일환으로, 배고픔을 느끼는 신경세포 활성화를 연구했다.

역사상 오피오이드처럼 중독 관련 사태를 보여준 사건이 다수 존재했다. 지난 1800년대에는 중국인 수백만 명이 아편에 중독됐다. 이는 아편 거래에 대항한 아편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옥시코딘, 바이코딘 등 오피오이드 계열 약품이 진통제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수많은 미국인이 오피오이드에 중독돼 있으며, 공식적으로 약 260만 명이 오피오이드 중독 장애를 앓고 있다. 또, 두 배에 달하는 약 500만 명이 오피오이드 부작용을 앓고 있다는 통계치도 나왔다. 따라서 오피오이드 성분 약품을 대체할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피오이드 약품이 작용하는 방법

오피오이드 계열 약품은 두뇌와 척수, 다른 신체 기관에 있는 오피오이드 수용체가 결합해 작용한다. 오피오이드는 다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등도에서부터 중증 통증을 다루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오피오이드의 문제는 통증 완화 효과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기 때문.

오피오이드는 엔도르핀 배출을 촉진한다. 엔도르핀은 일반적으로 운동 같은 활동이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생성된다. 이는 통증 인지를 약하게 만들고, 기쁨의 감정을 배가시켜 일시적으로 강력한 행복감을 준다.하지만나 오피오이드 사용자들은 통증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도 이 같은 감정을 느끼기 위해 약물을 계속 복용하려고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 때문에 오피오이드 약품 처방 환자 사이에서 중독 현상이 벌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

배고픔 – 자연적인 진통제

최근 알하데프 박사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300개 두뇌세포는 통증보다 배고픔을 우선시 한다.

연구팀은 급성 통증 부상이나 장기적인 염증 통증을 가진 쥐 모델을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았다. 또, 평소처럼 먹이를 먹인 쥐와 통증 수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배고픈 쥐와 먹이를 먹은 쥐는 동일한 수준에서 급성 통증에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염증성 통증에 노출된 경우 배고픈 쥐는 마치 진통제를 복용한 것처럼 반응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신경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두뇌 특정 부분이 진통제 영향을 하고 있는지 관심이 생겼다.

AgRP 신경세포와 배고픔 유도 진통제

배고픔은 아구티 관련 단백질 또는 AgRP 신경세포로 알려진 특정한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연구진은 해당 세포의 활성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신경세포 활성화가 24시간 동안 먹이를 주지 않은 쥐와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AgRP 신경세포가 정확히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AgRP 신경세포를 세부적으로 나눠 연속적으로 활성화했다. 또, 팔곁핵(팔옆핵)과 연결된 수백 개 신경세포가 자연 진통제 기능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이드로코돈 알약과 처방약(출처=123RF)

NYP 수용기 – 새로운 진통제 목표

이에 따라 해당 세포의 활성화가 만성 염증성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 개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NYP라는 단백질 수용기가 진통제 활성화 요소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하지만 실험이 쥐를 대상으로 시행됐을 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연구진들은 보다 넓은 범위에서 어떤 프로세스로 이 같은 작용이 일어나는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간을 대상으로한 임상시험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수많은 사람이 타당한 이유로 오피오이드를 복용했다. 통증은 사람들의 생활을 제한하기 때문에 대안이 없다면 오피오이드 계열의 약품을 계속 복용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피오이드의 중독 성분을 고려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향후 NYP 발현 두뇌 세포를 표적으로 삼는 연구를 진행한다면 염증성 장기 통증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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