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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업 분야, 동물 복지 지원 산업 실시해야
2018-05-23 10:10:43
심현영
▲미국 옥수수 밭(출처=픽사베이)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미국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을 비난했다. 최근 PETA는 동물을 이용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홍보나 생산 활동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미국에서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와 농업과학기술위원회가 동물 복지를 우선시한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생 동물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슬레이터는 지난 2011년 나루토라는 이름의 원숭이에게 카메라를 주고 원숭이가 셀카를 찍도록 만들었다. PETA는 지난 2015년에 슬레이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가 원숭이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원숭이가 찍은 사진을 자신의 책에 실었다는 이유에서다. 슬레이터와 PETA는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 하지만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 판사 중 3명이 이 합의를 채택하는 것을 거부했다.

▲PETA의 사람들이 동물의 권리를 위한 시위를 하고 있다(출처=플리커)

PETA 반대자들은 법원의 PETA 퇴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저널리스트 그렉 헨더슨은 "우리는 PETA와 다른 동물 보호 단체가 소비자에게 미친 영향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9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애초에 동물에게 저작권법이 적용되지 않으니 PETA가 소송을 제기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새로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기아나 어린이 교육보다 동물 복지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 수십 년간 미국 정책은 집중적인 생산 시스템을 정밀 조사하고 환경 상태와 식량 공급, 윤리적인 식량 생산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동물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생산 분야는 미국에서 정책의 수렁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는 다각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생산 시스템은 매우 효율적이고 유용하지만, 동시에 기업이 동물 복지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품질을 유지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어진 농업 관련 산업 분야가 변화를 싫어한다는 점이다.

퍼듀대학 수의과 대학 동물 복지학 센터 캔데이스 크로니는 "모든 시스템에는 복지 이점과 단점이 있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연구 우선 과제는 동물 행동 요구를 주택 및 환경 설계에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 다양한 규모의 농장이 어떤 대체 시스템을 저렴한 방법으로 마련할 수 있는지 알아내고 동물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농업 종사자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동물 복지를 향상시키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동물 복지에 신경을 쓰면 장점이 많다. 동물을 제대로 취급하면 동물의 스트레스와 부상이 줄어들며 고기의 품질과 안전성이 향상되고 이에 따라 생산 비용이 줄어든다. 물론 단점도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원하는 것처럼 '울타리가 없이 키운 농장 동물', '풀어 키운 소·닭·돼지' 등을 위해 동물을 풀어서 키우다 보면 오히려 환경에는 좋지 않은 영향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렇게 생산된 고기나 달걀의 가격이 상승한다.

한편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33%는 기아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으며 38%는 어린이 교육, 그리고 41%는 동물 복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는 세대, 인종, 가구 간 소득 격차에 따라 달랐다. 34세 이상 성인들이 동물 복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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