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Eco/Env Korean
'지중해 식단'으로 대기오염 노출 영향 막을 수 있다!
2019-02-17 09:00:02
김은비

[리서치페이퍼=김은비 기자]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지중해 식단으로 바꾸는 것만으로 대기오염 노출로 인한 악영향을 없앨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효과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 뉴욕대학교 메디슨스쿨 연구진은 지중해 식단이 대기오염 노출로 인한 악영향을 장기적으로 완화시켜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중해 식단에는 붉은 고기나 가공식품 대신 과일, 채소, 곡물, 콩, 올리브오일, 생선, 닭·오리 등 가금류가 흔히 들어간다. 지중해 식단에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한데, 항산화물질은 세포나 조직을 손상시키는 물질을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미국 국립보건원-미국은퇴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 식단 및 건강 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미국 내 6개 주(캘리포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뉴저지주, 플로리다주, 루이지애나주, 펜실베이니아주) 및 2개 도시(애틀랜타,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평균 연령 62세 성인 약 54만8,700명이었다. 연구 기간인 17년 동안 12만6,835명이 사망했다.

뉴욕대 연구진은 연구 대상자들을 지중해 식단으로 식사하는 수준에 따라 5개의 집단으로 나눴다. 미세먼지(PM 2.5), 아산화질소, 오존 등 대기오염 물질 등에 대한 장기적인 노출 수준에 따라서도 분류했다.

연구진은 지중해 식단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집단과 가장 소극적으로 사용하는 집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가장 소극적인 집단의 경우 10ppb 기준으로 아산화질소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사망률이 5% 증가했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집단의 경우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가장 소극적으로 지중해 식단을 활용한 집단의 경우 ㎥당 10μg 기준으로 미세먼지(PM2.5)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17%가 증가했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집단의 경우 5%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아산화질소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소극적인 집단의 경우 사망률이 10% 증가했으나, 적극적인 집단의 경우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세먼지(PM2.5, ㎥당 10μg 기준)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은 소극적인 집단의 경우 20%나 증가했다. 하지만 지중해 식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집단은 5%밖에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은 아산화질소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소극적 집단의 경우 사망률이 12%나 증가했으나 적극적 집단의 경우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오존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경우에는 지중해 식단으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중해 식단은 전체 사망률과 심장마비 등 각종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

연구에 참여한 조지 터슨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단의 효과를 발견했고 이를 고려하면, 우리의 연구 결과는 화석연료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오염 입자가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부정적인 효과를 낸다는 가설과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터슨은 최소 대기오염 노출 수준이 ㎥당 10μg 이상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1/4에 대해 지중해 식단을 활용한다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은비 기자]

Today's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