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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광고는 없어도 담배 광고는 있다...세계 공중보건 위협하는 담배
등록일 : 2018-05-31 09:45 | 최종 승인 : 2018-05-31 09:45
이찬건
담배와 주류의 사진 (사진 : 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이찬건 기자] 최근 담배와 알코올이 공중보건에 입히는 잠재적 손해가 마약보다 막심한 수준이라는 연구가 발표됐다.

즉, 담배와 알코올이 전반적으로 불법 약물보다 세계 인구의 공중 보건에 더 많은 사상자를 내는 등 타격을 입힌다는 것이다. 하지만 담배 산업은 전 세계적인 대규모 산업 분야다. 문제는 담배 산업의 수익성 증대에 있다. 담배 회사는 방대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빈민국,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알코올과 담배는 전 세계인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며, 불법 약물 위험조차도 이에는 미치지 못한다.

연구 자료는 이를 입증했다. 모든 종류의 해로운 불법 약물은 구하기 쉬운 환경에서는 남용하기 쉽다. 사람들은 LSD와 코카인과 같은 마약을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의약품 산업계는 사람들의 만성 통증을 화학적 중독 물질을 사용해 치료함으로써 중독자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헤로인, 코카인 또는 기타 불법 약물을 겨냥한 광고 캠페인은 없다. 반면 담배는 광고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전 세계 각지에서 최대 광고주가 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흡연 비율이 줄고 있지만, 빈민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흡연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성인 흡연자의 약 15%가 매일 흡연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0만명 중 약 111명이 매년 담배 관련 원인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전 세계 인구수를 고려할 때 자칫 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폐암과 구강암 사망 환자가 미포함된 수치다.

흡연율과 빈부격차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에서는 유아가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 또, 담배가 중·고등학생에게도 판매되며, 캠퍼스 혹은 학교 인근에서 쉽게 구매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억여 명 이상이 흡연했다. 동부 지중해 연안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담배 사용이 증가한 반면,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다. 흡연율이 증가한 지역은 북아프리카, 중동, 남서유럽 국가와 인도네시아,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이 포함된 서부 아시아, 지중해 주변이다. WHO는 10억 흡연자의 80%가 저소득 국가나 중위권 경제 국가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매년 89만명 이상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의해 사망하고 있다.

담배와 담배 연기가 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담배 산업계는 이를 묵과하고 있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2015년 사이 인도네시아 인구 7천만명 중 30%가 담배를 피웠다. 필립모리스 등 대형 담배 회사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건강상 위험을 축소하고 있다.

흡연 경고 그림 도입해야

한편, 사람들에게 흡연 폐해를 인식시키기 위한 호주의 정책은 모범적이다. 호주는 일찍이 모든 담배 판매 시 케이스에 흡연으로 인해 병든 폐와 잇몸, 눈, 다른 신체 부위 등 흡연 경고 그림을 넣도록 하는 정책을 펴왔다.

해당 담배 포장 정책은 지난 2011년에 시작했고, 이후 전국 총 담배 소비량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실제로 지난 2014년 3월은 기록적인 해였고, 이후에도 낮은 수치가 이어졌다.

이에 필립모리스 아시아 지사는 호주 정부를 상대로 국제 법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필립 모리스는 '호주는 중국의 자산을 탈취할 수 없다'는 항목이 들어간 호주와 중국 간 1993년도 조약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들의 담배 포장재가 중국 자산으로 간주된다는 주장이다.

소송 결과, 지난해 호주가 승소했으며 필립모리스가 소송비용 등을 지불하게 됐다. 필립모리스 본사는 우루과이 같이 대형 담배 회사를 대적할 능력이 부족한 작은 국가와도 소송 중이다.

공중 보건 (출처 : 셔터스톡)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이찬건 기자]

[리서치페이퍼=이찬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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