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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과 멜라토닌, 비만 치료에 효과 있어
2018-07-02 16:51:52
심현영
▲평화롭게 숙면을 취하고 있는 여성 (출처=123RF)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숙면을 취하면 비만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숙면이 정크푸드에 대한 욕구를 줄이고 멜라토닌 생성을 개선하는 원인이 밝혀진 것.

멜라토닌은 규칙적인 수면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 연소 또는 체중 감소를 활발히 촉진한다. 또한 멜라토닌은 항상화물질로써 카드뮴 독성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

 

수면 부족, 정크푸드 섭취 유도

아리조나대학 정신의학과 마이클 A. 그랜드너 교수가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는 23곳 대도시에 거주하는 성인 3,1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전화조사 참가자에게 야식 습관, 수면 패턴, 수면의 질, 기존의 병력 등에 관해 질문했다. 조사 결과는 ‘수면2018, 32회 미국수면학회연합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응답자 중 60% 가량은 규칙적으로 야식을 먹는 습관이 있다고 답했다. 50%는 정크푸드를 좋아하며, 20%는 수면이 부족하면 정크푸드가 강하게 끌린다고 답했다. 정크푸드에 대한 욕구는 우울증이 있으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젊은 층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정크푸드에 대한 욕구는 실제 간식을 먹는 습관을 강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식은 당뇨병 위험성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결국 수면의 질이 낮으면 정크푸드에 대한 욕구로 이어지며, 이는 당뇨병과 비만, 여러 가지 건강 질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의 결론은 수면의 질이 낮으면 칼로리 섭취를 높여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즉, 수면의 질 개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고 있는 여성 (출처=123RF)

멜라토닌은 두뇌에 있는 송과샘이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순환-각성 주기 또는 활동일주기를 촉진한다. 또한 멜라토닌 농도는 자정에서부터 오전 8시까지 가장 높아 수면을 촉진한다. 멜라토닌 생성량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멜라토닌 보충제를 구입할 수 있다. 멜라토닌이 풍부한 식품에는 체리와 바나나, 포도, 쌀, 시리얼, 허브, 자두, 올리브 오일, 와인, 맥주 등이 있다. 멜라토닌 보충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항비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그 원인에 대해 진행된 연구는 없다.

멜라토닌, 갈색지방조직 증가시켜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약리학 및 신경 과학 연구소가 이끄는 새로운 연구가 멜라토닌의 항 비만 효과 기전을 조사했다. 결과는 ‘Pineal’저널에 발표됐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약리학과 아흐마드 아길 교수는 멜라토닌의 항비만 효과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에 걸린 쥐를 장기간 멜라토닌으로 치료했다. 멜라토닌은 쥐 체내에 있던 갈색지방조직 양을 증가시켰다. 갈색지방조직은 발열성으로,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지방을 연소시키는 미토콘드리아 세포기관을 사용한다.

멜라토닌은 두 가지 방법으로 이 작용을 한다. 그 한 가지는 더 많은 갈색지방 생성을 유도하고, 두 번째는 기존에 가진 갈색지방조직의 지방연소 효능을 증가시킨다. 이는 복부에는 백색지방량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부 백색지방은 건강상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현재 사람의 체중 감소를 위해 멜라토닌 활성화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당 연구 결과를 상품으로 상업화하기 위해 여러 산업체와 협업을 모색 중이다.

멜라토닌은 두 가지 메커니즘으로 체중 조절을 촉진한다. 첫째는 양질의 수면을 촉진해 활동일주기를 유지하고, 그 결과 정크푸드에 대한 욕구를 줄여 체중 감소의 효과를 얻는 것이다.

둘째는, 과잉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생성을 촉진한다. 멜라토닌은 에너지 섭취를 줄이고 에너지 발산을 높이기 때문에 비만 치료에 효과적이다.

멜라토닌, 독성으로부터 식물 보호하는 항산화물질

멜라토닌은 항산화물질로써 사람뿐만 아니라 식물도 생성해 생리학적 기능을 한다. 중국과학원 리팡우 박사 연구팀은 멜라토닌의 카드뮴 내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멜라토닌이 카드뮴 독성을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토양 속 과잉 카드뮴은 묘목에 독성으로 작용한다. 연구진들은 밀이 상당량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식물 높이와 바이오매스 축적, 뿌리 성장, 식물 내 독성 카드뮴 존재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멜라토닌은 강력한 항산화물질로써 카드뮴이 유발하는 과산화수소 축적을 상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아스코베이트 페록시다아제와 수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 등 항산화효소의 활성화를 강화시켰다.

즉, 멜라토닌은 항산화물질로써 기능하는 동시에 항산화효소를 활성화시켜 카드뮴이 유발하는 과산화수소 독성을 상쇄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 카드뮴 수치가 높은 토양에서 멜라토닌을 사용하면 수확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인됐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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