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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A 유전자 변이, 남성 유방암 위험 높여
등록일 : 2018-07-10 15:20 | 최종 승인 : 2018-07-10 15:20
심현영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암.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발생한 암은 총 1410만 건으로, 740만 건은 남성에게 그리고 670만 건은 여성에게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점차 증가해 2035년까지 약 2400만 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서도 남성에게 발생하는 남성 유방암의 경우, 특정 유전자 변이로 인한 발병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남성 유방암과 이를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에 대해 알아보자.

BRCA이란?

BRCA(BRest CAncea susceptility)는 유방암과 밀접하게 관련된 종양 억제 유전자다. 유형으로는 BRCA1과 BRCA2의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들 유전자가 변이될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 BRCA1 : 남성 유방암과 췌장암, 고환암 및 전립선 암은 BRCA1의 병원성 변이와 관계가 있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특히 남성 유방암과 췌장암, 전립선 암의 경우 BRCA2의 유전자 변이와 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 BRCA2 : BRCA1과 2의 유전자 변이는 유방암의 45%, 그리고 유방암과 난소암 모두 갖고 있는 경우의 90%를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그 영향력이 크다.

이처럼 유방암의 원인 유전자로 거론되는 이 두 가지의 유전자 변이는, BRCA1이 1994년, 그리고 BRCA2가 1996년에 복제되면서 병원성 변이에 대한 유전 테스트를 거쳤다. 이후 더 많은 테스트를 거쳐 위험성 평가 모델이 향상되는 중이다. 다만 병력이나 위험 감소 수술 등 개별 환자의 특수한 상황이 위험 평가의 능력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BRCA2는 BRCA1보다는 남성 유방암 위험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유방암 가족 등록소로부터 얻은 160개의 BRCA1, 132개의 BRCA2 변이 양성 군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런 공식이 항상 설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BRCA 변이 확률

이와 관련, BRCA 유전자의 변이와 병리학적 특성 및 시퀀스 변화와 관련된 결과를 얻기위한 여러 방법이 개발중으로, 현재는 다음과 같이 BRCA 변종 확률을 정의하고 있다.

일반 인구(아슈케나짐 제외(동부 유럽 출신 유대인)) : 400명 가운데 1명(~0.25%)

유방암 여성(모든 연령) : 50명 중 1명 (2%)

유방암 여성(40세 미만) : 10명 중 1명 (10%)

유방암 남성(모든 연령) : 20명 중 1명 (5%)

난소암 여성(모든 연령) : 8명 중 1명에서 10명 중 1명(10~15%)

아슈케나짐 가운데 BRCA의 변이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일반 인구 : 40명 가운데 1명(2.5%)

유방암 여성(모든 연령) : 10명 중 1명(10%)

유방암 여성(40세 미만) : 3명 중 1명(30~35%)

유방암 남성(모든 연령) : 5명 중 1명(19%)

난소암 혹은 원발성 복막암(모든 연령) : 3명 중 1명(36~41%)

65세 미만의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건의 대규모 미국 인구조사에서는 다양한 인종 그룹에서 BRCA1 및 2의 변이의 유병률이 확인됐다. 먼저 유방암 환자의 BRCA1 변이 유병률은 히스패닉이 3.5%,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1.3~1.4%, 아시아계 미국인은 0.5%, 비 아슈케나짐 백인은 2.2~2.9%, 아슈케나짐계에서는 8.3~10.2%로 나타났다. 반면 BRCA2의 경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2.6%, 백인이 2.1%로 나타났다.

남성 유방암

유방암은 대체로 신체적인 특징으로 인해 여성에게서 훨씬 더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드물게 간혹 남성도 이 병에 걸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미국의 경우 남성의 유방암 사례는 2550건으로 약 1% 미만이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과 다른 생물학적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발견됐지만, 질병 사례가 적어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는 않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18년전 남성 유방암을 진단받았던 에릭 던랩이 있다. 던랩은 이후 유방 절제술과 다양한 화학 요법을 거치며 회복 단계를 맞았는데, 그에 따르면, 물론 가족력이 있긴 했어도 실제로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자신이 BRCA 유전자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치 못했다고 전했다. 던랩의 대변인은 던랩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유방암에 걸렸었다면서, 그러나 던랩 자신이 남성 유방암에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외과 종양 전문의인 클레터스 아르시에로 박사는 암의 위험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력에 따른 자신의 병력을 알고 있다면 어떤 종류의 유전적 변이가 발생했는지 더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유전자 변이는 비단 유방암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BRCA 유전자의 특정 돌연변이를 가진 남성은 전립선과 췌장, 결장, 흑색종 등의 암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이런 가운데, 한 연구에서는 남성 유방암이 여성 유방암과 규별되는 특징을 다음과 같이 나열했다.

*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수, 세포 분열의 속도, 건강한 조직을 침범하는 암의 능력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여성의 유방암보다 더 높다.

* 여성에 비해 큰 종양을 가질 확률과 3등급 종양 발생률이 더 높다.

* 침윤성 유방암(Invasive ductal carcinoma)은 남녀 모두에게서 흔하게 발견되지만, 남성이 87.3%로 여성의 81.3%보다 더 많다.

* 소엽 유방암(lobular breast cancer)의 진단 확률 1.2%로, 여성의 8.2%보다 더 낮다. 

* 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참가자는 림프절에 암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남성은 여성보다 1~3개의 림프절이 더 많았는데, 비율은 12.1% : 8.7% 정도로 나타났다.

남성 유방암 위험 요소

남성 유방암은 수적으로 여성보다 훨씬 더 적기 대문에 질병 자체의 생물학적 특성뿐 아니라 질병 자체를 치료는 최상의 방법을 연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에 현존하는 대부분의 남성 유방암 치료법은 여성 치료법을 모델링해 적용하는 상황이다. 이에 남성은 최대한 고려할 수 있는 요소들로 위험성을 감지하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가족력 : 유방암에 걸린 여성 친척이 다수 있는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확실한 가족 성향이 있다.

주요 유전 감수율 : BRCA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남성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BRCA1보다 BRCA2의 발병 위험률이 더 높다. BRCA가 아닌 다른 유전자의 경우 PTEN 종양 억제 유전자의 돌연변이, TP53 돌연변이, PALB2 돌연변이, 그리고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직장암(HPNCC: 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의 부정합 수리 돌연변이(Mismatch repair mutations)와 연관성이 있을 경우가 해당된다. 그렇다고 이러한 모든 돌연변이가 항상 암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신체적, 정신적 건강 상태의 변화와 관련해, 자신의 몸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적절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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