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별여행을 떠나는 커플들이 많이 있다. 이별 전 마지막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이별여행을 떠나는 커플들이 생기는 것이 아이러니 하면서도 요즘 연인들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면 한편으론 이해가 가기도 한다. 이처럼 이별을 계획하고 떠나는 여행도 있지만 반대로 여행을 다녀온 후 이별을 하는 커플도 적지 않다.

이 두 가지는 미묘한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보통 이별여행의 경우 계획에 의해 떠나는 것이 대부분이며, 여행 후 이별의 경우 어느 날 갑자기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답답하기에 어디라도 가보고 싶어서 가는 경우 그리고 서로간의 관계가 서먹해지고 조짐이 이상해져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계획에 없던 여행을 만들어 떠나는 것이 보통이다.

대부분 여행 후 이별을 경험한 이들은 현재 관계를 회복해보고자 여행을 계획하였기에 계획을 하면서도 현재의 상황, 관계에 대한 고민을 풀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대부분은 여행 가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계획하지만 대부분이 반대되는 상황이 연출이 되고 또한 관계 개선이 아닌 몇 일 후 상상하지도 못했던 상대방과의 마지막 여행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관계심리연구소 하플' 관계자는 "이렇게 여행을 떠났을 때 이별을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면 '왜 동의를 했을까?'라는 의문을 갖기 마련인데, 대부분 '확신을 얻고 싶어 여행에 동의했다'라고 볼 수 있다"고 전하며 "자기 자신도 왜 그런지 잘 모르고, 무엇이 힘든 것인지도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과연 상대방이 나와 어울리는 사람인가'라는 것은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에 무슨 해결책이 나올 것 같은 막연함에 동의를 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상대방이 왜 이별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쉬운 것부터 되돌아보자면,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이 대하지는 않았는지', '매번 주의 주고 말한 것들을 흘려 듣진 않았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처럼 일반적인 부주의에 따라 이별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더 이상 상대방에게 어떤 확신도 느낄 수 없고 본인의 마음도 가지 않고 신경쓰기 벅찰 때 헤어질 구실을 찾게 되는 기간이 길어지면 이별을 확정 짓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여행 후 이별은 여행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정리해보고 또한 연인 관계에 있어서 권태기인지, 잠시 우울해서인지 사랑이 식은 것인지 등 자신의 마음을 확인해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며, 만약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면 여행조차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재회를 시도해보고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하플'의 큐레이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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