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 뿌리(출처=셔터스톡)

프락토올리고당은 프리바이오틱스 및 감미료의 일종으로 위장 내 유익한 박테리아 개체수를 증가시킨다. 최근 프락토올리고당이 비만과 암, 바이러스성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프락토올리고당, 프리바이오틱스, 그리고 감미료

프락토올리고당(FOS)는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과당의 짧은 중합체다. 그리고 이눌린은 포도당으로 싸여있는 과당의 중합체다. 이것은 포도당의 중합체인 셀룰로오스와 비교할 수 있다. 수크로오스(자당)으로 알려진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1대1의

프락토올리고당(FOS)는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과당의 짧은 중합체다. 그리고 이눌린은 포도당으로 싸여있는 과당의 중합체로 포도당의 중합체인 셀룰로오스와 비교할 수 있다. 수크로오스(자당)으로 알려진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1대1 비율로 결합된 것이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크로오스의 30~50%에 해당되는 당분이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두 가지 방법, 즉 제한된 범위의 식물로 생산한 이눌린을 분해하거나 수크로오스에 존재하는 균류에서 채취한 효소 작용으로 생산할 수 있다. 균류 효소를 사용한다는 것은 쉽게 이용 가능한 저가의 사탕수수를 프락토올리고당을 생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사람의 소화관에 있는 효소로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수크로오스에 비해 적은 양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그 결과 칼로리가 적은 감미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비피더스균을 포함해 위장관에 사는 특정한 박테리아는 프락토올리고당을 대사 작용할 수 있으며, 목적에 따라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하면 특정 박테리아는 선별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수를 늘릴 수 있고 건강상 이점이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이런 점에서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스로 표현할 수 있다.

비만 예방에 중요한 역할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출처=셔터스톡)

페루의 산어거스틴 대학과 브라질의 캄피나스대학은 최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프리바이오틱스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리바이오틱스는 지질다당류(LPS) 수치를 감소하고, 단사슬 지방산(SCFAs)을 증가해 염증 감소를 이끌었다. 그리고 혈당 조절과 포도당 내성 개선과 함께 위장관 박테리아를 조절해 인슐린 내성 감소를 이끌 수 있었다.

연구진은 비만 상태의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프락토올리고당 섭취 후 혈중 인슐린 농도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프락토올리고당 섭취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 및 저밀도리포단백질(LDL) 콜레스테롤, C-반응성 단백질 수치 개선 등 심혈관계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프리바이오틱스가 비만 예방 및 치료에 잠재적인 치료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장암 가능성 감소

프락토올리고당 프리바이오틱스는 대장암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의과대학은 비피더스균 론굼 박테리아와 프락토올리고당을 섭취하는 사람은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

대장암 환자의 장 속에는 수많은 부패균과 박테로이드 프래길리스 장독소(ETBF)가 기생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비피더스균 론굼 박테리아와 프락토올리고당이 함유되어 있는 요구르트를 섭취하는 평균 60세의 건강한 일반인 27명의 대변 샘플에서 부패균 박테리아와 ERBF, SCFA를 검사했다.

대변 샘플은 테스트 기간 동안 요구르트를 섭취하기 전과 후 각각 채취했다. 5주간의 테스트 후, 요구르트를 섭취했을 때 SCFA의 수치는 증가하고 부패균 박테리아는 감소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비피더스균만을 단독을 섭취한 시험군보다 FDO를 같이 섭취한 시험군에서 결과가 뛰어나게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위험성과 관련된 유기체 및 화합물 감소로 인해 대장암 발병률이 감소한다는 기존의 연구 내용과 일치했다. 다만 후속 연구가 실시되지 않아 식습관 개입이 실질적으로 대장암 발병률을 감소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어린이 중증 탈수성 설사 예방에 도움

바르셀로나 대학 연구에 따르면, 비피더스균과 프락토올리고당을 함께 섭취하면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는 중증의 탈수성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 물론 이 연구 결과가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연구가 더 필요하다. 해당 연구는 면역학 관련 프론티어스 학술지에 실렸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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