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면서 내성적인 성향의 분열성 성격장애(출처=123RF)

조현성 성격장애라고도 불리는 분열성 성격장애(Schizoid Personality Disorder)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고립시키고 타인에게 무관심한 상태를 일컫는다. '심리학의 모든 것'이란 책의 저자 켄드라 체리는 분열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냉정하면서도 내성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전 세계 인구 중 1~3%가 분열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분열성 성격장애란?

분열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으며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미국 메이오 클리닉은 분열성 성격장애를 '사회 활동이나 타인과의 교류를 기피하고 감정적인 표현이 제한적인 장애'라고 정의한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증상

증상은 주로 초기 성년기에 나타나지만 일부는 유년기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분열성 성격장애가 나타날 경우 학교나 직장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분열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지만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는 외로움을 느낀다. 친구가 별로 없으며 데이트나 결혼도 하지 않는다. 분열성 성격장애는 조현병과는 달리 현실을 인식할 수 있고 환각이나 피해망상 같은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분열성 성격장애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혼자 하는 활동을 선호한다.

2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3 타인과 성적인 관계를 맺지 않거나 맺고 싶어 하지 않는다.

4 경험을 통해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5 감정을 표현하거나 반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6 유머감각이 없거나 타인에게 무관심하다.

7 동기나 목표가 없다.

8 칭찬이나 비난에 반응하지 않는다.

▲그룹치료 중인 사람들(출처=123RF)

분열성 성격장애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나, 건강 매체 헬스라인은 분열성 성격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조현병이나 분열성 성격장애와 관련된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환경적 요인, 유년기에 무시당하거나 학대 당한 경험, 부모와 감정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를 손꼽았다.

분열성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불안 장애나 중증의 우울증, 망상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치료하려면

안타깝게도 분열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타인과의 관계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성향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도움이나 지원을 요청하는 경우도 드물다. 이들은 보통 휴식, 즐거움, 업무, 지적인 활동 등을 할 경우 타인과 좀 더 쉽게 교류할 수 있다. 이 경우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거나 개인적인 것을 공유해야 된다는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다른 정신질환과 마찬가지로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지만, 약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1 인지 행동 치료(CBT) :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생각이나 행동을 바꾸는 데에 도움이 된다.

2 그룹 치료 : 사회적 능력을 향상하고 사회적 관계에서 좀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분열성 성격장애 치료의 목적은 환자가 타인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 외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분열성 성격장애가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수록 증상이 완화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성은 기자]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