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문이 생겨 고민하는 남성(출처=123RF)

인지 왜곡은 감정적 요인에 의해 생각이나 기억을 차단하거나,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부적절한 사고방식으로 정의된다.

인지 장애가 있는 경우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기도 한다. 샤론 마틴 심리치료사는 "우울증, 불안 장애,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인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지 왜곡의 원인은?

인지 왜곡의 원인은 부정적인 사고방식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정보를 왜곡하기도 한다. '인지'라는 것은 현실에 대한 관점 혹은 자기 자신이나 주변을 해석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생각은 감정에 영향을 주며, 감정은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부정적인 생각은 항상 과장되며 왜곡되어 있다고 한다. 왜곡된 사고방식이 결국 불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지 왜곡의 유형

인지 왜곡의 유형은 총 15가지로 분류된다.

1. 필터링: 긍정적인 면은 제외하고 부정적인 면만 받아들이려고 한다.

2. 흑백논리와 편향된 사고방식: '모 아니면 도(all or nothing)'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며 극단적으로 둘 중 하나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3. 지나친 일반화: 한가지 예나 증거를 바탕으로 결론 내리는 경향이 있다.

4. 속단: 근거 없이 자신이 타인의 감정이나 행동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5. 파국화: 항상 최악의 상황이 생길 것이라 생각하며 확대 혹은 축소해 평가한다.

6. 개인화: 타인의 말이나 행동이 자신에 대한 직접적이며 개인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7. 통제 오류: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운명의 희생양이라고 여긴다.

8. 공정성 오류: 타인이 자신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분개한다.

9. 책임 전가: 자신이 느끼는 고통은 타인 때문이라고 탓한다.

10. 엄격한 규칙: 자신이나 타인이 해야하는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엄격한 규칙을 갖고 있다.

11. 감정적 추론: 순간적으로 자신이 느낀 것이 진실이라 믿는다.

12: 변화 오류: 타인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타인을 압박하거나 충분히 노력하면 타인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13. 정의 오류(mislabelling): 상황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기보다 자신이나 타인에게 잘못된 낙인을 찍고 왜곡해 생각한다.

14. 자신이 항상 옳다는 착각: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길게 설명한다.

15. 보상 오류: 누군가 자신이 한 일을 알게 된다면 자신의 희생이나 인내가 보상받을 것이라 여기며, 보상을 받지 못하면 분개한다.

감정적 표출보다 생각하고 통제해야

기분이 좋지 않으면 자신이 받아들이는 정보를 왜곡해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기 쉽다. 하지만 부정적인 상황이 모두 부정적인 감정이 되는 것은 아니며, 부정적인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형성하는 생각을 통제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몫이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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