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복통을 불러오는 췌장염(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의 차이를 알아보자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위장 뒤로 십이지장과 비장 사이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췌장은 소화기능과 함께 각종 호르몬 분비기능을 하는 중요한 장기로 정상상태에서는 소화효소가 췌장 내에서 비활성화 상태로 존재하다가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면 소화효소가 분비돼 소화작용을 일으킨다. 췌장염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급성 췌장염은 대부분 수액치료와 통증조절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부종성 췌장염이다. 일부 급성 췌장염은 췌장의 괴사와 전신염증반응이 동반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중증 급성 췌장염으로 진행한다.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췌장의 석회화와 섬유화가 진행되며 기능의 장애까지 초래하는 질병이다.

▲췌장염의 주된 증상 복통(출처=게티이미지뱅크)

췌장염의 초기증상을 파악하고 치료하자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은 술이다. 특히 만성 췌장염의 경우 환자의 약 60%가 음주로 인해 발병한다. 급성 췌장염은 복통이 주된 증상이다. 명치, 옆구리, 배꼽 주위, 등까지 통증이 나타나며 급성 췌장염에 의한 전신염증반응이 동반될 경우 쇼크, 발열,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만성 췌장염도 급성 췌장염과 마찬가지로 복통이 주된 증상이며 이외에도 소화기능 저하에 따른 설사, 체중감소, 영양실조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내분비 기능이 저하되어 당뇨병이 동반될 수 있다. 만성 췌장염은 출혈, 복수, 췌장암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과 췌장암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성 췌장염의 경우에는 췌장암의 위험도가 상승한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정상인보다 췌장염 발생 위험도가 13배 가량 상승하므로 정기적인 췌장검사가 필요하다.

▲췌장에 안좋은 음식인 술(출처=게티이미지뱅크)

췌장염의 예방

췌장염의 발병확률을 낮추려면 췌장에 안좋은 음식인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술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췌장염의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췌장염을 발병시키는 알코올의 기준치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소량의 음주에도 췌장염이 발생하므로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금주가 필요하다. 담석으로 인해 발병하는 췌장염의 경우 담낭 절제술이 췌장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이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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