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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대, 현대인 주의집중력 감소..건강 및 인간 관계에도 영향
등록일 : 2018-09-13 17:43 | 최종 승인 : 2018-09-13 17:43
심현영
▲스마트폰은 인간의 주의집중력을 앗아간다(출처=123RF)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약 10여년전 아이폰이 처음 소개된 이래로, 기술은 인간의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았다. 터치 한 번만으로도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고 최신의 업데이트까지 불과 몇 초가 걸리지 않는다.

이처럼 인간의 생활에 편리함을 더 해준 기술은 동시에 인간의 건강과 인간 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07년 아이폰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그 현장을 직접 목겼했던 타임매거진 레브 그로스맨은 당시 혁신이었던 아이폰은 현재까지 인간 삶에 깊숙이 자리해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브앤메일 역시 "항상 모든 것과 인터넷으로 연결됐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집중해야 할 것에 주의를 덜 기울이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인간의 일상을 방해하고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기술에 인간은 얼마나 많이 빠져있는 것일까?

주의집중력 감소

워싱턴포스트(WP)는 자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부모가 모바일 기기와 경쟁하고 있지만 종종 모바일 기기가 어린이의 주의를 끄는 데 승자가 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대학 닐 로하스 교수는 "주의력은 어떤 것이 더 가치있는지 식별하기 위해 뇌가 거치는 현저성에 의존한다"며 "부모가 자녀의 주의를 끌기 원한다면 부모의 현저성 비율이 경쟁자나 마찬가지인 모바일 기기보다 더 높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사례에 불과하다. 그리고 명백히 모바일 기기나 스마트폰은 주의 집중력을 감소시키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비단 어린이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지난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과 2013년 사이 인간의 평균적인 주의집중 시간은 12초에서 8초로 감소했다. 이는 금붕어보다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하버드의과대 존 레이티 정신과 박사는 "주의력 결핍장애를 앓는 사람들의 증상이 스마트폰을 가진 사람들의 증상과 놀랍도록 유사하다"고 전했다.

▲모유 수유중인 여성의 스마트폰 사용은 아기와의 유대감을 잃어버리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건강과 인간 관계에 미치는 영향

텍사스대학 아드리안 워드 연구팀이 조사한 실험에서는 스마트폰이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집중력과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실험하기 위해 사람들을 3그룹으로 나눠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시험 시간 동안 휴대폰을 들여다볼 수 없었는데, 이 과정에서 첫 그룹은 휴대폰을 얼굴 아래로 향하도록 했고, 두 번째 그룹은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도록 했으며, 마지막 그룹은 아예 다른 방에 비치하도록 했다. 실험 결과, 스마트폰은 참가자들의 집중력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 능력 전자 미디어 사용으로 인해 결핍된 결과가 나타났으며, 다른 전자 매체에서의 멀티태스킹은 대마초를 피거나 야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과 유사한 수준의 IQ 손실을 가져오는 요인으로 관찰됐다. 심지어 모유 수유 중인 여성조차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순간에는 아기와의 유대감이 상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에 따르면, 아기의 의사소통과 학습 능력은 어머니와 아기와의 아이컨택으로 인해 향상된다. 그 순간 이들의 뇌파과 동기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휴대폰을 많이 사용할 경우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호르몬 상호작용을 잃어버릴 수 있다.

거시적으로는 가족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이한 가족 관계 상실에 관한 저서를 집필한 매기 잭슨은 "미국 가정의 40%가 함께 식사를 하지 않으며, 16%만이 한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디지털화된 시대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주변 환경의 업데이트가 아닌 스마트폰 업데이트가 더욱 중요하게 판단되는 시대인 것이다. 다른 조사에서도 미국인들이 매달 가족과 함께 보내는 평균 시간은 2006년 26시간에서 2011년에는 18시간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학 캐서린 스테이너-아데어 임상 심리학자는 "스마트폰에는 언제 어디서나 인간을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이 존재한다"며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인간의 건강과 사회적 관계에 분명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리서치페이퍼=심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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