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픽사베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질병 확산을 차단하는 중요한 정보가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 조나단 콜맨은 전염병의 확산 추세를 파악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콜먼 장관은,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에 맞춰, 새로운 방법으로 질병의 확산을 예측하고 방지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보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는 종종 자신이 아프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첫 번째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인식하기 전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질병 확산의 추세를 살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건의료분야에서 소셜미디어의 활용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아프거나 몸에 이상을 느꼈을 때, 그 증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제약회사 및 건강 관련 기업도 건강 정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보급한다.
게다가 질병에 대한 정보를 구할 때 병원에 가는 것보다 구글로 검색하는 것이 빠를 수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보트 헬스를 통해 프로젝트에 8억88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시 대학 환경과학과에서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병원에서 확보한 기존 데이터와 함께 활용된다. 한편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수집되는 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된다"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콜맨 장관은 "조기에 질병 확산을 파악할수록, 예산 편성과 의약품 확보 등의 대처가 용이해진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국가의 질병 통제 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소셜미디어 및 웹 검색을 활용하여 질병 확산을 탐지하는 것은 이전에도 활용된 방법이다. 실제로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2009년 전 세계를 휩쓴 H1N1 신종플루와 2012~2013년 유행성 독감이 창궐했을 때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활용했다.
하버드대 조교수 일레인 엔소시는 여러 소셜미디어에서 추출한 데이터소를 바탕으로 독감 유행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엔소시 조교수는 프로그램에 대해, "독감과 관련된 게시물을 수집하는 동시에 게시물이 전송된 위치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정확히 추정했다.

보건 분야의 공공 및 민간단체가 질병 발생 가능성을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앞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아프다는 내용의 글은 보건 당국이 전염병 및 기타 질병의 증상과 확산 추세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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