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에는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두뇌의 세로토닌 수치를 높인다(출처=게티이미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초콜릿이다. 이 달콤한 간식은 다양한 형태와 종류, 여러 가지 색상과 맛으로 무장하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세계카카오재단(World Cocoa Foundation)에 따르면, 전 세계인들 그중에서도 특히 유럽과 미국인들이 연간 300만 톤 이상의 코코아를 섭취하고 있다.

초콜릿은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유익하고 두뇌를 기분 좋게 만드는 화학물질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킨다. 최근 초콜릿이 사람을 더욱 영리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초콜릿 생산

현재, 브라질과 가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에서 전 세계 카카오 중 79%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초콜릿을 만드는 데 필요한 과일이 열리는 열대나무인 테오브로마 카카오나무는 아마존과 남미 오리노코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리스어인 테오브로마(Theobroma)는 '신의 음식'이라는 뜻이다.

초콜릿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카카오나무 농장이 확산되기 시작, 이제는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카카오나무 농장을 볼 수 있게 됐다.

초콜릿 성분

미국제과협회(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초콜릿은 초콜릿 액체와 코코아 버터, 설탕, 레시틴(주로 콩으로 만들며 초콜릿 재료와 함께 혼합해 사용한다), 바닐라 또는 여러 가지 향료를 혼합해 만든다. 특별한 맛을 내길 원하는 경우, 우유와 견과류, 과일 등을 넣기도 한다.

초콜릿은 어떻게 만들까?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농부들이 카카오 꼬투리를 열어야 한다. 그 후, 씨앗을 빼낸 후 건조 및 발효한다. 이 씨를 세계 각지의 공장으로 유통하면 공장에서 상품을 점검한 후 세척한다. 이 과정을 마치면 제조업체들은 카카오가 초콜릿 액체가 될 때까지 구워서 간다. 그리고 설탕과 여러 성분을 혼합한 후 가열하는 롤링(rolling)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이 끝난 뜨거운 초콜릿을 식히면 마침내 맛있고 달콤한 초콜릿이 된다.

초콜릿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드는 이유?

스푼대학에 따르면, 초콜릿 섭취로 두뇌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진다. 적혈구는 두뇌로 산소와 영양소를 더 많이 전달한다. 그리고 두뇌 속에 증가한 산소와 영양소로 두뇌 기능이 강화된다.

초콜릿에는 소량의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를 덜어주고 두뇌 활동성을 개선한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코코아 플라바놀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즉, 초콜릿이 두뇌 작용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수천 명의 피험자가 참여한 이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은 사람들이 일상 업무를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됐다. 예를 들어, 초콜릿을 섭취한 후 쇼핑 목록이나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능력이 개선됐고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코코아 플라바놀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일상 업무 능력이 개선된다(출처=게티이미지)

피험자들은 작동 기억, 스캐닝 및 추적, 정보 기억 능력, 시공간 기억 및 조직, 추상적 추론 등을 포함해 6가지 영역을 평가 받았다. 그 결과 발화 기억을 제외한 테스트 결과가 높은 사람들은 초콜릿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 섭취가 많은 나라일수록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했다. 초콜릿 섭취량이 가장 높은 나라와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모두 스위스였다. 그리고 그 뒤를 스웨덴과 덴마크가 따랐다. 연구의 저자인 프란츠 메셀리 박사는 한 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한 명 이상 배출하기 위해서는 연간 2억7,500만 파운드의 코코아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장 섭취량

여러 유형의 초콜릿 중 다크초콜릿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가장 유익하다. 다크초콜릿이 가장 천연 상태의 코코아 성분이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설탕과 우유 함유량이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70~80%의 카카오가 함유된 초콜릿이 가장 건강한 형태다.

한편, 여러 연구자들이 초콜릿으로 두뇌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종합적인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버드의대 예방의학과 하워드 세소 박사는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 다크초콜릿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은 기만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초콜릿에는 다량의 지방과 설탕의 함유되어 있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이다. 초콜릿 섭취는 체중 증가와 칼로리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소량 먹을 것을 권장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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