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소화기관인 '대장'은 분해된 음식물의 수분을 흡수하며 배설을 돕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 대장에 문제가 생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배변 장애가 동반될 수 있는데 특히 현대인들의 경우, 구체적인 원인 없이 발생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늘어나고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복통과 복부의 팽만감, 설사, 또는 변비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주로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에 놓였을 때에 더욱 악화되곤 한다. 평소 식사를 마친 후, 금새 화장실을 찾게 된다면, 혹은 하루에도 몇 번씩 설사나 묽은 변을 보는 경우라면 꼭 의심해보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 방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숨겨진 원인인 장의 기능 장애는 기질적인 장의 근육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에 제대로 진단할 수 없어 원인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장의 상태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위장공능검사는 위장이 원활하게 움직이는지, 힘차게 움직이는지, 음식물 배출이 쉽게 이루어지는지, 위장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기능이 양호한 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숨겨진 원인을 찾는다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생활 도중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을 발견하면 이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에 좋은 음식
이렇듯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식단과 스트레스 조절로 호전될 수 있다. 술, 카페인, 고지방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대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좋은 음식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배추, 무, 열무 등의 거친 채소류를 많이 먹는 것이 좋고, 흰 쌀밥 보다는 잡곡밥을 먹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대추, 생강, 마, 도토리묵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음식 섭취가 어려울 경우에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산균 영양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이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