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사람이 친밀한 관계인 이유

2018-10-11 11:39:26 김성은 기자
▲개는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출처=셔터스톡)

개와 인간이 친밀한 관계는 13세기 코요태와 늑대가 인간과 맺었던 관계와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우리는 개를 충성심 강하고 사랑스러운 동물로 여긴다. 수십 년간 개는 인간과 좋은 관계를 맺어 왔고,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겨왔다.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이러한 가까운 관계는 뉴멕시코의 정착 초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하지만, 미 뉴욕대학의 인류학자들은 초기의 생명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개와 같은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뉴멕시코대학 인류학 부서 연구자들인 ▲빅토리아 모나글(Victoria Monagle) ▲사일러 콘래드(Cyler Conrad) ▲에밀리 레나 존스(Emily Lena Jones)는 개의 조상이 누구인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그들은 뼛조각을 이용해 ‘개과 동물’로 알려진 아로요 혼도 푸에블로에서 서식했던 동물과 집에서 키우는 개와의 다른 점을 알아내려고 했지만, 존스는 동물들이 전부 비슷한 뼈의 구조로 되어 있어 동물 고고학자에게 이를 알아내기란 아주 힘든 일이었다고 말한다.

고대 동물의 DNA를 사용

이런 문제로 인해 연구팀은 개과 동물의 고대의 DNA 구조를 이용해 현재 반려동물로 기르는 강아지와 비슷한지 알아보기로 했다. 이전 동물학과 DNA를 이용해 인류학자들은 인간과 개, 그리고 개과 동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유전자로는 어떻게 인간과 동물이 친구가 됐는지, 과거 인간들은 야생 개과 동물을 현재 반려동물 개를 대하는 것처럼 다루었는지에 대한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없었다. 이는 사람들에게 왜 개와 사람이 오래전부터 친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정말로 개는 다른 야생동물들과 다를까?

푸에블로 반려동물

고대 산타(Santa)의 남동쪽 지역인 아로요 혼도 푸에블로는 13세기 사람이 살던 지역이다. 푸에블로의 사람들은 ▲콩 ▲야생 식물 ▲사슴 ▲토끼 ▲칠면조 고기가 주식이었다. 당시, 칠면조는 이 지역을 가장 많이 돌아다녔던 동물이었으며 고대학자들이 개과 동물의 뼈를 찾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표본 수가 적기 때문에 푸에블로에서는 거의 반려견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푸에블로 사람들이 ▲개 ▲늑대 ▲코요태와 우호적인 관계에 있었는지 알아내는 것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했기 때문에 그들은 해당 지역에서 여러 종의 동물 표본을 모아 동위 원소 분석을 시행했다.

대부분 개과 동물의 뼈는 키바스(Kivas)에서 발견됐다. 이 지역은 연구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그 이유는 여기서 모아진 정보들이 고대 유적지에서 모아진 정보와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실내에서 개과 동물의 뼈가 발견되었다. 이는 개과 동물들이 소중하게 다뤄졌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실외에서 발견된 동물의 뼈는 야생동물이었다는 증거로 사용됐다. 개과 동물이 어떤 것을 먹고 자라는지 알기 위해 연구자들은 뼈를 동위 원소 분석해야 했고, 이는 사람이 그 동물들을 먹었는지 아닌지 밝혀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대에 있었던 개는 반려견과 비슷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존스는 인간이 ‘예전 시절의 코요태’에게 먹이를 주었고, 이들이 죽으면 땅에 묻어주기까지 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들이 키우는 동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반려견과 아로요 사람들이 키웠던 개와 다르지 않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집에서 기른 개와 야생 개과 동물 모두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쌓아왔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반려동물의 기준을 만들어준 첫 번째 반려동물은 늑대와 코요태였다고 믿는다(출처=셔터스톡)

개의 사육

반려동물로 길러지는 개는 약 1만 8천 년 전에 늑대로부터 진화했다. 이는 늑대들이 유럽의 사냥꾼들과 수집가들과 접촉했을 때인데, 또 다른 이론에서는 개가 나타난 시기가 늑대와 표현형적으로 달라졌을 때였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주장은 주로 육식동물의 크기 감소에 의해 나타났지만, 언제, 어떻게 개의 사육이 시작됐는지 알려주지는 못한다. 이러한 과정이 다른 장소, 다른 시간대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람 손에 길러진 개는 수천 년 전 늑대에서 진화한 형태로 사냥-채집가들과 주로 활동했다(출처=셔터스톡)

인간이 개를 기른 방식은 두 가지다. 두 번 모두 인간은 노동 목적으로 개를 길렀으며, 주로 사냥과 보호를 위해서였다. 연구에 따르면, 개는 처음으로 길러진 육식동물이다.

지난 20세기 동안, 개는 사람에게 임의로 선택되어 표현형의 변화를 겪어왔다. 결국 현재 반려견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인간의 친한 친구가 되었다. 이러한 관계가 생긴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유전자 구성이 활발한 성격을 갖게 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개의 유전자 구성은 성격을 좌지우지한다고 한다. 주인의 성격 또한 개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개는 가장 사랑스러운 동물로 알려져 있으며 역사에서도 야생 늑대에서 진화된 이 동물이 인간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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