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불안 및 자존감 하락 등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십 대는 모든 누구나 인생에서 거쳐 가야 하는 중요한 과도기다. 학교에 다니면서 학업에도 신경 써야 하지만, 그밖에 과외 활동과 가족, 친구 등 여러 관계를 맺으면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는 학업과 가족 문제, 기타 부담이 부과되는 시기이도 한데, 종종 수면 부족이나 수면 패턴의 변화, 수면 질의 저하 등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요즘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달과 스마트폰 등의 기술 발달로 인해 청소년들을 늦게까지 잠들지 못하도록 만든다.

실제로 수면의 질은 십 대에서 중요한 요인이지만, 많은 청소년은 수면 부족 및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청소년의 수면 부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공개한다.

청소년 수면 부족

건강 정보 사이트인 베터 헬스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십 대 청소년들은 평균 8~10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만성 수면 부족으로 이어져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십 대의 삶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우울증이나 불안 및 자존감 하락 등의 발달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청소년기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르몬 변화와 두뇌 발달 등 여러 급진적인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청소년 수면 부족은 위험하고 부주의한 운전 행태와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공격적 행동, 술, 담배 및 기타 약물 사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면 부족의 원인

청소년의 수면 부족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미국정신신경약리학회(Americ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가 실시한 청소년 수면 부족 연구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다. 즉, 늦게까지 깨어있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하는 추세가 늘면서 이런 생활 방식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미시간대학의 C.S 모트 아동병원이 1,018명의 13~18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밤에 잠을 잘 못자거나 잠에서 깨어나는 등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수면 박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요인으로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디지털 장치 사용을 꼽았다. 소셜미디어는 오늘날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치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늦게까지 사용하는 패턴으로 인해 수면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설문 조사를 진행한 사라 클라크는 건강 수면 위생에 대한 권장 사항을 따르고 있지만, 자녀의 수면 장애가 지속되는 것을 겪는 부모들은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적절한 수면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청소년의 기분 변화와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부족이 초래하는 영향

하버드의과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몇 시간밖에 자지 못하는 것은 결국 안전하지 않은 행동을 유발하고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위험하고 부주의한 운전 행태와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공격적 행동, 술, 담배 및 기타 약물 사용 가능성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기분 변화와 자해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특히 6시간보다 더 적게 자는 경우라면 8시간 이상 자는 학생들보다 자살 충동도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 및 생체 장애 담당 분석가인 엘리자베스 클레먼 박사는 이와 관련해, 청소년의 수면 부족으로 인해 정신 건강과 약물 남용, 차량 사고 등의 여러 공중 보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면과 개인 안전의 위험 행동 사이의 특정한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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