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까지 지구가 위험한 수준의 온난화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는 기후 모델링과 지구가 섭씨 1도에서 2도 정도 따뜻해지고 있다는 관찰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 됐다. 관련 연구결과들은 <자연기후변화>에 게재됐다.

2016년 파리기후협약은 지구의 온도를 1.5도정도 낮추데 합의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후협약 철회 결정으로 인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대학은 통계 도구를 사용해 관련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2100년까지 지구가 약 2도 정도로 따뜻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가능성은 5%정도로 예상했다. 반면 파리협약의 목표인 1.5도를 낮출 가능성은 1% 미만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학교의 통계 및 사회학 교수 애드리안 래터리는 2도 목표 역시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80년 동안 모든 국가가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노력해야 성취될 수 있는 목표라고 전했다. 또한 "가장 낙관적인 예측은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며 "우리의 생각은 현실과 차이가 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구인 NASA의 예측에 따르면 만약 지구가 세기 말에 2도 정도 더 따뜻해지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생태학적 문제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산호초 붕괴나 해수면 상승, 농작물 피해 등이 그것이다.

이미 세계 곳곳에서는 끔찍한 예측들이 실현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산호백화가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3분의 2가 산호백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에서는 7월 10일과 12일 사이 델라웨어 규모의 빙산이 라르센 C 빙붕에서 떨어져 나왔다. 국립 과학 아카데미 회보에 발표된 한 연구는 지난 30년간 59,000건이 넘는 자살은 기후 변화로 인한 농작물 실패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연구는 비록 사람들이 온실가스의 배출을 지금 당장 줄여도 대기에는 이미 충분한 탄소가 남아 있어 지구의 온도는 여전히 섭씨 1.3도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대학의 과학자 로버트 핀커스는 공기의 에어로졸 캔이 씻겨나가고 온실가스의 배출이 감소해도 지구는 여전히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막스 플랑크 기상 연구소의 핀 커스와 토르스텐 마우리 첸이 수행한 온난화 분석에서 역시 두 사람은 탄소와 열을 흡수하는 해양의 능력은 섭씨 0.2도에서 0.3도까지 감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예측에 절망하기보다는 사람들의 행동을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난화 연구에 더 많이 투자하고 탄소세를 징수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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