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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증가하는 나홀로족, 싱글의 삶을 부르는 조건

   고진아 기자   2018-10-19 16:37
▲오늘날의 사회에서는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이 되어가고 있다(출처=셔터스톡)

나날이 싱글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다. 결혼보다는 혼자서 자유롭게 제약없이 사는 삶을 택하는 일명 '나홀로족'이 많아지고 있다. 벨라 드폴로 사회 심리학자는 "독신은 충분한 자원을 갖고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결정을 내릴 자유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결혼 생활이나 가족 생활에서 책임져야 할 의무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은 매우 크게 작용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독신 생활을 누리는 사람을 향해 자신만 돌보려는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존재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혹은 이들을 매우 외롭고 고립된 존재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정은 왜곡된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싱글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

PRI에 따르면, 미국 내 1억 2,46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싱글 생활을 하고 있다. 1950년대 약 22%만이 혼자서 생활했던 것에 비하면 이는 매우 비약적인 증가세다. 게다가 요즘은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어, 굳이 한 사람에게만 오랫동안 머물거나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이와 관련, 사회 심리학자인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많은 사람들이 독신이나 싱글의 삶을 택하는 이유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요인을 분석했다. 

1. 변화하는 사회 문화

오늘날 사회에서는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이 되어가고 있다. 이는 이전과 현재 세대의 가치관과 고정 관념, 개념 인식 등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2. 온라인 데이트의 홍수

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는 싱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데 큰 기여를 하는 요소가 됐다. 클라이넨버그는 이 현상을 '선택 문제의 역설'이라고 일컬었는데,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그 선택에 있어 불와전함이 발견될 수 있다는 것. 이에 한 사람만 붙잡고 모든 결점을 감당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3. 자신의 성장에 집중

오늘날 더 많은 사람들, 특히 20~30대의 성인들은 자신의 성장에 더 많이 집중한다. 이 연령대의 사람들은 직장이나 자신의 취미 활동 등 자신의 커리어나 다른 자신과 관련된 정신적 혹은 육체적 성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음의 단계로 나아가기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4. 싱글과 외로움은 달라

결혼을 한다고해서 외로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즉 사회적 고립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결혼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것. 오히려 관계를 맺고 있거나 결혼을 한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와 만나 시간을 보낼 확률이 더 적다.

그러나 싱글로 지내면 친구나 가족, 그외 다른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더 많다. 한마디로 묶여있거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할때 언제라도 사교 활동을 하고 취미 활동을 하면서 더 사회적 관계를 많이 맺을 수 있는 것이다.

▲싱글을 채택하는 여러 이유들로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의 증가 및 자기 성장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인식 등이 포함된다.

5. 이타주의 

일반적으로 싱글 인구가 자기 중심적이라는 고정 관념과는 달리, 이기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들에 따르면, 독신으로 지내면서 더 많이 돈과 시간, 보살핌 등의 측면에서 더 이타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관찰됐다.

6. 소울메이트

나홀로족 인구의 증가 원인 가운데 하나는 바로 소울메이트를 찾는다는데 있다. '하나'가 되는 것의 기준에 적합하다면, 타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7. 시간

노동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싱글로 지내는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보다 더 많이 사회 단체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및 동물 보호 단체, 사회 및 지역 사회 봉사 단체, 그리고 문화 예술 및 취미 스포츠 단체, 교육 및 청소년 서비스 단체 등 기타 유사한 단체들에서 적극으로 참여하는 인구가 바로 독신인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싱글 인구가 친구나 이웃, 동료를 도우는 경향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도덕적, 정서적 지원과 격려, 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주변인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8. 재정

기혼 남성이 더 많은 월급을 받음에도 불구, 독신 남성이 이들보다 더 가족이나 친척에게 돈을 많이 보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독신 여성의 경우 단순한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돈을 쓰기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을 고려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에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발견됐다. 이외에도 결혼한 사람들보다 독신인 사람들이 유산을 받을 경우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경향이 더 높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독신 인구는 집이나 차동차를 구매하고 싶을 경우에도 더 많이 저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의 재정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되면 부업을 하기도 하는 등 저축에 더욱 열성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9. 보살핌

5500쌍 노인 부부와 그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싱글인 자녀들은 결혼한 자녀들보다 부모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성인 9900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또한, 3개월 이상 동안 노인이나 환자, 장애인들을 돌보는 사람들도 싱글 인구였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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