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 빵의 한 종류인 치아바타는 겉 껍질은 바삭하며 질겁은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인공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통밀가루, 맥아, 물, 소금 등의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여 담백한 맛을 내는데, 치아바타의 레시피는 이탈리아의 각 지방마다 다르다. 최근에는 건강식품이 주목 받으면서 담백하고 건강한 레시피를 가진 치아바타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치아바타 샌드위치 레시피를 알아보자.

▲치아바타는 직역하면 슬리퍼라는 뜻으로 세계 2차대전 당시 가난한 아이들의 식량이었다(출처=픽사베이)

치아바타의 탄생

이탈리아의 빵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치아바타는 슬리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이름 그대로 납작하고 길게 늘여 놓은 슬리퍼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바삭한 껍질과 쫄깃한 식감, 미묘한 이스트향을 가지고 있는 치아바타는 실은 가난한 아이들의 끼니를 채워주는 식량이었다. 이탈리아에서는 비가라고 불리는 흰 밀가루를 발효시킨 것을 빵을 부풀리는데 사용해 왔다. 비가를 사용하여 만든 빵은 촉촉하고 구멍이 뚫린 결을 가졌다는 것이 특징. 하지만 이 비가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최상위 부유층이 아니고서는 만나기 힘들 정도였다. 때문에 치아바타는 이 시절, 빵을 만들 때마다 조금씩 남은 반죽으로 슬리퍼 모양을 빚어 첫 탄생을 하게 되었으며, 중간에 많은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치아바타는 샌드위치 외에도 파니니 또는 브루스케파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치아바타 샌드위치 만들기 - 바질 모짜렐라 치즈

치아바타는 빵자체가 쫄깃하고 담백하다. 때문에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려 담백한 재료를 고르거나, 혹은 담백한 빵과는 반대되는 강한 재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바질은 샌드위치에 잘 어울리는 재료 중 하나로, 특히 치아바타와 모짜렐라 치즈는 궁합이 좋다. 바질 모짜렐라 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 레시피를 알아보자. 재료로는 치아바타 빵과 양상추, 치커리, 크림치즈, 바질페스토, 토마토, 모짜렐라치즈, 발사믹 글레이즈와 마요네즈, 홀그레인 머스터드, 꿀 등이 필요하다. 치아바타를 수평으로 반을 갈라준 다음, 팬 또는 오븐에 살짝 구워준다. 구운 치아바타의 한 쪽에는 바질페스토를, 다른 한 쪽에는 크림치즈를 발라준다. 바질 페스토를 바른 쪽에 치커리와 양상추를 적당량 올려준 다음, 토마토를 슬라이스 하여 올려준다. 토마토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슬라이스 하여 올리고 발사믹 소스를 뿌려준 뒤, 양상추를 다시 한번 올려준다. 후에 다른 빵 한쪽으로 덮어주면 완성. 유산지 또는 랩으로 밀봉하여 반으로 썰어내면 수월하게 반으로 나눌 수 있다.

▲치아바타는 올리브나 허브 등을 넣으면 포카치아와 비슷해진다(출처=픽사베이)

치아바타 맛있게 먹는 방법

치아바타는 버터나 오일,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통밀가루, 맥아, , 소금 등의 천연 재료를 사용해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담백한 맛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서는 아침식사 때 올리브와 함께 먹거나 수평으로 잘라 파니니, 혹은 납작하게 잘라 구운 빵 위에 각종 재료를 얹어서 먹는 전채요리인 브루스케타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아바타는 부드럽고 빵에 구멍이 뚫려 있어 흡수력이 좋다. 때문에 스튜와 같은 요리 등에 찍어 먹거도 좋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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