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화장품과 향수 역사 상, 한국 문화와 철학을 담은 우리 고유의 향수 브랜드가 유럽으로 진출한 적은 없었다. K-뷰티 붐이 일게 된 지 몇 년이 흘렀음에도 유럽 향수시장의 벽은 높기만 했다.

이 가운데 한국 향수브랜드 '살롱 드 느바에'가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본격적인 유럽수출에 나섰다. 살롱 드 느바에는 작년 프랑스 파리에서의 런칭을 시작으로 올해 런던의 럭셔리 뷰티시장으로 진입 중이다.

유럽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살롱 드 느바에'는 할로윈 시즌을 맞아 영국 런던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Westfield) 쉐퍼드부쉬(Shepherd's Bush)에서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살롱 드 느바에는 국내 최초 도자기 향수병의 대량 생산에 성공한 브랜드, '향수에 예술을 더한 진정한 의미의 니치퍼퓸 브랜드'라는 업계의 평을 받고 있다.

살롱 드 느바에의 전문 조향사이자 브랜드 설립자인 'Nevaeh' 조향사의 향에 대한 감각과 최상급 원료에 대한 고집은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외국의 명품 향수를 많이 접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그 이상을 맞추기 위해, 한국 향수원료의 질 또한 유럽 브랜드보다 더 상위 퀄리티를 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이에 따라 살롱 드 느바에는 통과가 어렵기로 유명한 유럽의 화장품 및 화학물질 인증절차를 단 한번에 통과할 정도로 안전한 최상급의 품질의 원료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롱 드 느바에는 'A Drop of Jewels', '후각을 통한 예술, 향수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향수를 뿌리는 행위는 한 방울의 가장 귀한 보석을 입는 것이라는 철학으로 5가지의 향수를 선보이고 있으며, 다가오는 2019년부터 스킨케어, 바디제품, 디퓨저 등 방향제품까지 제품 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조향사 Nevaeh 대표는 'Salon de Nevaeh'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 한국의 향수와 K-beauty(케이 뷰티) 화장품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의 명품 니치향수로서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브랜드 관계자는 "살롱 드 느바에는 국내외 타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는 예술성과 향료의 퀄리티를 가진 명품 향수로 한국 문화로 만들어진 향수가 전세계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살롱 드 느바에는 향수용기의 제조, 조향, 화장품 연구개발 등을 OEM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연구하여 통합된 브랜드로서의 기술력 향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위한 시너지를 높이고 있으며, 조향 아카데미 또한 운영하며 후임 조향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런던 웨스트필드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는 살롱 드 느바에의 향수 중 하누넘, 감로, 이스랏 블로썸, 퓨어 워터 4가지 향수를 만나볼 수 있으며, 팝업 스토어는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할로윈 시즌에 오픈한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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