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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장애,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해진다..."우울증 · 양극성장애만 있는게 아니야"

   손승빈 기자   2018-10-30 15:48
▲기분장애는 현재 양극성장애와 우울증으로 분류된다(출처=123RF)

기분 변화는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여성의 경우라면 보통 월경 기간 동안 불편한 생활과 통증을 견뎌야 할때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으로, 갑자기 짜증이나 나거나 언짢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기분 변화를 일으키는 호르몬 분비와 기분장애 사이에는 미세한 경계가 존재한다. 단순한 기분 변화와는 달리 기분장애는 다른 이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파괴적인 행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분 변화는 월경전증후군의 일부에 속할 수 있다. 여성의 월경 전 단계에서 호르몬의 증가가 기분 장애와 불안, 과민증을 유발하기 때문으로, 이 증상은 기분 장애를 일으키는 증상과 거의 유사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월경전증후군의 경우 기분장애와는 달리 지극히 정상적이며 일반적인 상태로, 월경을 겪는 여성의 85%가 이런 증상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기분장애

기분장애라는 용어는 기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유형의 우울증과 양극성장애를 식별하는데 활용된다. 이에 기분장애와 관련된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조울증이나 우울증으로 진단받는다. 증상은 보통 극도로 기분이 좋아지는 과민반응으로 나타난다.  이외에도 인간의 생활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분 및 기타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연구에서는 우울증과 양극성장애같은 기분장애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경우, 시상하부의 크기가 더 크다는 것이 최근에 발견된 바 있다. 시상하부는 스트레스 수준을 조절하는 외의 일부 영역으로, 고해상도 7-tesla MRI를 통해 주요 우울장애가 있는 40명의 환자의 뇌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당시 연구를 진행했던 스테파니 쉰들러 박사는 우울증 환자뿐 아니라 양극성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이같은 현상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를 비롯한, 지속성 우울장애, 그리고 월경전 불쾌장애는 기분장애에 추가된 새 유형이다.

기분 장애의 유형

2013년에 발표된 정신 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DSM-V)에 따르면, 기분 장애는 현재 양극성 장애와 우울증으로 분류되어있다. 그리고 이로 진단받은 사람들의 수도 엄청난 상태다. 그러나 변화하는 사회적 인식, 즉 이러한 기분 장애가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증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기분 장애의 경우 환자의 생활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양극성 장애의 경우 보통의 기분 변화보다 더욱 강렬하고 오래 지속되는데, 기분의 최고조와 최저조를 모두 경험하기 때문이다. 가령 기분이 좋을때는 과민 행동과 함께 말이 빨라지거나 자지도 않고 심지어 가족의 은행 계좌까지 손대는 등 파괴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머리속에서는 누군가 자신에게 말을 하는 등의 조증 단계도 경험할 수 있다.

반면, 임상 우울증으로 알려진 주요 우울 장애는 양극성 장애와 달리 조울증을 느끼지 않는다. 미국 정신과 학회에 따르면, 이 주요 우울 장애는 심각한 의학적 질병으로, 사람의 감정과 사고, 행동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령 슬픈 감정을 가지게 되면서 동시에 흥미는 상실하는 것으로, 다양한 정서적 그리고 신체적 문제가 야기된다. 이는 결국 가정과 직장에서의 활동을 저해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새로운 유형의 3가지 장애

DSM-V에는 기분 장애에 관한 새로운 유형이 포함됐는데, 바로 파괴적 기분조절 곤란장애를 비롯한 지속성 우울장애, 그리고 월경전 불쾌장애다.

먼저 월경전 불쾌장애는 생리를 하는 여성의 3~8%에 영향을 미치는 월경전증후군보다 더 심각하고 무기력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장애는 월경 주기의 황체기 동안 매달 반복되는 정서적, 행동적 그리고 신체적 증상의 집단으로 구성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며,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피임을 통한 배란 억제를 통해 뇌의 세로토닌 수치를 조절하는 항우울제에 크게 의존하게 만든다.

지속성 우울장애의 경우 기분 저하증 혹은 기분 부전증으로 알려져 있는데, 장기간 지속되는 우울증 증상이다. 역시 일상적인 생활에 관심을 잃거나 절망 혹은 좌절감을 느끼게 돼, 결국 생산성이 하락하며 자부심도 낮아진다. 이는 수년 동안 영향을 미치며 학교나 직장 및 기타 일상생활에 방해를 줄 수 있다.

파괴적 기분조절 곤란장애는 극도의 과민성과 분노, 빈번하고 격렬한 성격 자극을 겪는 것으로 어린아이들에게서 나타난다. 이 증상은 임상적으로 주의가 요구되면서 심각한 손상을 경험하는 우울증 수준도 넘어설 수 있다.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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