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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더욱 위험한 이유

   이택경 기자   2018-11-09 15:32

▲반사회적 인격 장애는 흡연 및 물질남용과 관련이 높다. (출처=123rf)

 

반사회적 인격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는 지속적으로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패턴을 보이는 장애로, 종종 무책임하거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겪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 공감을 못하며 자신의 필요에 따라 범법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장애는 보통 아동기나 십대 때부터 시작되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된다.

사우샘프턴 UK는 웹사이트를 통해 반사회적 행동은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고통을 줌으로써 당사자에게 파괴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아기와 가족이 있는 지역에 거주할 경우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반사회적 행동은 흔히 대중문화 속에서 ‘소시오패스(sociopaths)’로 묘사된다. 하지만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해당 용어를 진단이나 설명에 사용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충격적이고 해롭거나 위험한 행동 양식을 ‘반사회적인(sociopathic)’ 또는 ‘정신병적(psychopathic)’이라고 말한다.

반사회적 행동은 종종 정신병적 행동과 관련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만약 환자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 몹시 위험할 수 있다. 사이컬러지 투데이(Psychology Today)는 정신병적 장애나 반사회적 인격 장애 모두 폭력성향을 보일 수 있으며, 만약 심리적인 질병을 앓고 있다면 전반적인 행동 패턴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나쁜 삶의 결과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 또한 큰 위험에 처해있다.

게다가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흡연, 약물 남용, 알코올에 의존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한 연구에서,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흡연자였고, 일반 인구의 12% 만이 흡연자였다. 또한 전체 인구의 5% 미만이었던 것에 비해 절반 이상이 약물 남용 문제를 겪고 있었다.

반사회적 행동의 특징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에 따르면, 반사회적 인격 장애는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인격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표면적으로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예민하고 무책임하며 공격적인 특성을 보인다. 많은 신체적 불만을 갖고 있으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교활한 성향 때문에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공감 능력이 결핍되어 있고 냉담하고 냉소적이며 다른 사람들의 감정, 권리 및 고통을 경멸하는 경향이 있다. 의기양양하고 오만한 태도를 취하며 지나치게 설득적이고 확신에 차 있으며 건방진 느낌을 주기도 한다. 표면적으로는 유쾌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며 전문 용어를 사용하여 상대적으로 관련 지식이 부족한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종종 충동적이고 무모하며 행동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거나 무시한다. 반복적으로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고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때로 공격적이거나 적대적이며 도발하거나 격렬하게 맞서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인격 장애는 개인 문화의 규범에서 벗어나는 내적인 경험과 행동의 지속적인 패턴이다. 이 패턴은 ‘인지, 감정, 대인관계 기능, 충동 조절’ 영역 중 두 가지 이상에서 드러난다. 이 같은 패턴은 지속적으로 변함이 없고 개인적, 사회적 상황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또한 패턴은 오랜 기간 지속되며 시작은 초기 성년기 또는 청소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사회적 행동의 유전학

어떤 사람들은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갇히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미국 사법 제도 기준으로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백인 부유층보다 재정적으로 취약한 계층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불공정하게 처벌받는 것은 엄연한 통계적 현실이다. 반사회적 인격 장애는 교도소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은 다소 과장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100명 중 단 1~3명 정도가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몬트리올 대학(University de Montreal) 연구진은 감정과 행동을 규제하는 일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어린 시절 경험한 폭력의 장기적인 영향에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퀘백에 거주하는 237명의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에 따른 결과다. 참가자 중 일부는 아동기 때 폭력에 노출된 경험이 있었다.

반사회적 행동과 특별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한 유전자는 모노아민 산화효소A(MAO-A)를 대사하고 세로토닌과 같은 모노아민 신경 전달체를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유전자와 행동과의 관계를 조사한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촉진 유전자 영역의 2R과 3R 대립 유전자와 같이 MAO-A가 적게 생산되게 하는 유전자의 변이가 남성의 공격적인 행동과 연관성이 있었다.

▲반사회적인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은 표면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으나 무책임한 특성을 보인다. (출처=123rf)

[researchpaper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