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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족, 조기 사망 위험률 높다?
2018-12-18 04:46:30
이강훈
▲올빼비족은 조기 사망 위험이 높다(출처=게티이미지)

오늘날 10대 청소년 및 젊은 세대의 보편적인 행동 습관 중 하나는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것이다. 밤새 넷플릭스 채널로 좋아하는 드라마를 몰아서 본다거나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해에 걸쳐,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경우 중증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수도 없이 발표됐다. 그러나 최근 지속적으로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경우 만성 질병이 아닌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올빼미족, 조기 사망 위험 높아

포브스(Forbes)에서는 ‘올빼미족’을 밤늦게까지 자지 않으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종달새족’은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을 일컫는다.

대부분의 올빼미족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밤을 지샌다. 업무를 포함한 생활 방식, 수면 습관, 심지어는 유전에 영향을 받고 있다.

노스웨스턴대학과 영국 서레이대학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올빼미족이 종달새족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10% 높다고 밝혔다.

연구 선임 저자인 크리스틴 넛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올빼미족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이러한 생활 습관과 관련된 결과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총 43만 3,268명을 분석한 이번 연구는 국제 저널 시간생물학에 게시됐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올빼미족이 많다(출처=123RF)

24시간 주기리듬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 등록된 피험자들은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를 결정하는 일주기성 인자인 크로노타입(chronotype)과 관련한 일련의 질문과 선호하는 시간대, 수면 시간 등 설문지를 작성했다. 실험 후, 피험자들은 답변에 따라 ‘확실한 아침형’, ‘저녁형보다는 아침형에 가까움’, ‘아침형보다는 저녁형에 가까움’, ‘확실한 저녁형’ 이렇게 분류됐다.

넛슨 박사의 연구팀은 바이오뱅크 연구 후 몇 년 내에 약 1만 명 피험자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게다가 사망자의 대다수가 ‘확실한 아침형’보다는 ‘확실한 저녁형’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데이터는 연령, 성별, 인종, 이전 병력 등 측면에서 필터를 한 후 수집된 것이었다.

넛슨 박사는 이번 연구가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고 시인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은 올빼미형 인간이 조기 사망하는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넛슨 박사는 "생물학적 시계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빼미형 인간은 건강을 위해서 생체 시계대로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종달새형 인간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생체 시계와 외부 세계를 일치시키지 못하면 결국 문제가 될 수 있다. 매일 신체를 통제하는 24시간 주기리듬 또는 생물학적 프로세스와 관련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4시간 주기리듬은 수면 패턴, 에너지 수준, 호르몬 수치 및 체온 같은 중요한 일상 정보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선호하는 수면 시간에 혼란이 생긴 경우 24시간 주기리듬이 방해를 받게 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또 다른 한계점은 피험자를 단순히 아침형 또는 저녁형으로 분류했으며 피험자의 수면 일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저녁형 인간은 조기 사망 이외에 당뇨병, 신경학적 합병증, 위장 질환, 심장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 질환 같은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올빼미족, 남성보다 여성이 많아

한편,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팀은 여성이 남성보다 올빼미족 유형이 많으며 그 결과 많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된 24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열악한 수면 습관의 영향을 조사했다. 피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은 밤새 잠을 자도록 한 반면, 또 다른 그룹은 밤새 깨어있을 것을 요청했다.

그 후, 피험자들에게 여덟 자리와 관련된 일련의 기억력 과제를 제시했다. 이 실험의 주요 목표는 보통 단기 기억이라고 알려진 피험자의 작동 기억을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추가로, 한 그룹은 조용한 곳에서 숫자를 기억하도록 한 반면 다른 그룹은 소음이 있는 곳에서 숫자를 기억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남성 피험자가 존재했지만 수면 부족으로 영향을 받은 것은 오직 여성 피험자뿐이었다. 잠이 부족했던 여성 피험자들은 숫자를 기억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단기 기억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심각한 사고가 발생하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면 사람의 건강에 유익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각한 건강상 위험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주요 행동 및 기분 변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두뇌에 극도로 위험하다.

의료 전문가들은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시간이 다르다고 말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성인의 경우 최소 7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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