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는 신체 이미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영향을 끼쳤다(사진=123rf)

잦은 소셜미디어 사용이 여성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자존감이 낮은 여성에게 그릇된 신체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정신질환 발병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의견이다.

투데이(Today)에 따르면, 남녀 모두 인터넷에서 본 이미지와 자신을 비교하는 경향을 보이며 여성의 88%와 남성의 65%가 소셜미디어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심지어 모든 연령대의 여성 중 60%는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기 전에 자신의 모습에 대해 먼저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몸에 만족하지 않는 여성들은 운동에 더 열중한다. 왜냐하면 특정한 신체 이미지를 얻고 싶어하기 때문이다(사진=123rf)

미의 기준 '마르고 날씬한 백인 여성'

오랫동안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던 미의 기준은 매우 마른 모습의 백인여성이다. 이러한 기준은 여성 사용자에게 그릇된 신체 이미지를 심어줬고 강박적으로 집착하게 했다.

프로젝트 노우에 따르면, 기업이 마른 몸매를 미화해 극적으로 강조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불만을 느끼게 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신체 불만, 섭식 장애, 신체 이형증 등 부정적인 영향은 몇 년 동안 끊이질 않고 있다.

그 결과, 소셜미디어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와 낮은 자존감을 가진 여성들에게 독성 플랫폼이 됐다.

피츠버그의 심리학자이자 언론 전문가 낸시 음라모르 박사는 "소셜미디어는 여성에게 섭식 장애를 일으키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며 "체중 감량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해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고 말했다.

사우스 웨일스 대학(University of South Wales) 심리학 연구 책임자 마틴 그라프는 소셜미디어가 여성에게 끼치는 악영향을 입증하기 위해 여대생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이상적인 신체의 사회적 견해, 자신의 신체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는지 그리고 몸을 개선하려는 동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는 점수가 높을수록 소셜미디어를 사용함에 있어 악영향이 높게 측정된다.

연구 결과, 소셜미디어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여성들이 세 가지 신체 이미지 측정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정적인 신체 이미지

소셜미디어에서 더 멋지게 보이려고 분투하는 여성들은 그 과정에서 큰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

요크대 임상 프로그램 박사과정 학생 재클린 호그와 심리학과 부교수 제니퍼 밀스는 '신체 이미지에 대한 동료 집단과의 활발한 소셜미디어 참여가 젊은 여성에게 미치는 효과'라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지닌 18세에서 27세 사이의 118명의 여대생들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 젊은 여성이 소셜미디어에서 자신보다 더 매력적인 타인의 이미지를 보기 때문에 그들의 몸에 더 불만족스러워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밀스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는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게시물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길 바란다"며 "여성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남성보다 더 외모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소셜미디어에 더 많이 노출된 젊은 여성들은 종종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자신들의 건강한 삶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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