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왕 순조의 셋째 딸인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책이 국내로 돌아왔다.   문화재청은 16일, 지난 해 11월 미국에서 덕온공주가 쓴 자경전기와 규훈을 비롯해 68점으로 구성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사들여 국내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편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책이 돌아오면서 덕온공주가 누군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덕온공주는 조선의 제 23대 왕 순조의 셋째 딸이며 16세에 남녕위 윤의선과 결혼했다가 23세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사인은 헌종의 간택일 날, 둘째아기를 배 무거운 몸으로 경사에 참석했다가 급체를 한 것이다.   묘소는 서울특별시 성북구에 있으며 현재 덕온공주가 입었단 당의와 의복, 유물이 각각 국가민속문화제 제 1호, 211호, 21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손녀인 윤백영이 보관하고 있었다. 덕온공주의 유물들은 당시 왕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