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제도가 개선되었지만 고등 교육이 부족한 청년들은 여전히 많이 있다(사진=ⓒ123rf)

학업 성취도에 있어 사회적 자본이 재정적 자본보다 중요한 것으로 지목됐다. 일방적인 재정적 지원이 아닌 학습을 지원해 줄 조언자와 멘토가 필요한 셈이다.

사회적 자본이란 학교 관계자, 교사, 부모 및 지역 사회 간의 관계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신뢰를 쌓고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사회적 자본의 사용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사회적 자본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까지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오하이오주에 있는 96개 공립 고등학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주 정부에서 시행하는 독해와 수학 시험에서 사회 자본 수준이 높은 학생이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회적 자본이 높은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가 좋은 관계를 형성했고 질서정연하며 진지한 학습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사회적 자본은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학업 성취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으며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참여는 아동의 학습에 필수적이었다.

또 미시간주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78개의 공립초등학교에서 5,003명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한 연구에서도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반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교육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학교가 보다 적은 예산을 쓰는 학교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회적 자본의 영향력은 재정적 자본보다 읽기 점수에서는 5배, 수학 점수에서는 3배 더 크다.

재정적 안정성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되지만 사회적 자본이 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이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 간에 강한 유대감이 재정 지원보다 학생 학습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게다가 학교에서 발견되는 사회적 자본의 수준은 학생들의 학습에 소비된 금액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는 학교가 단순히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함으로써 사회적 자본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연구의 공동저자 로저 고다드는 "본 연구 결과는 협동하는 교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리고 교사들이 지도 향상에 함께 참여할수록 학생들의 시험 점수가 높아진다"며 "이는 협동작업이 학생들에게 가치있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자본을 창출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교육 현황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중등 교육기관에 입학한 청년 85% 중 43% 만이 고등 교육기관으로 진학하여 학업을 이수했다.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 한국, 리투아니아, 러시아 연방과 같은 국가에서는 50% 이상의 청년이 4년제 학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개발도상국가는 청년층 절반 이상이 중등 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나라에서는 더 많은 학생에게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의 개발과 변화가 필요하다.

정책 입안자와 교육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국가가 기본 교육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질은 여전히 위태롭다.

교육을 위한 글로벌파트너십(GPE)기관에 따르면, 교육분야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몇 가지 주요 사안이 있다. 예를 들어, 세계의 교육 문제를 다루려면 전 세계에서 실제로 아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학습하고 있는지에 관한 올바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많은 국가들에서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동일하지 않다"며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려면 충분한 수의 숙련된 교육 전문가들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강한 관계가 있으면 학생들의 학습이 향상될 수 있다(사진=ⓒ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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