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장소가 중요해…“적막한 실내보다는 자연환경이 더 적합”

2019-01-28 14:11:04 손승빈 기자

▲반응이 활발하게 오고가는 대화는 실내보다 자연환경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사진=ⓒ123RF)

타인과 의사소통하는데 있어 공원이나 숲 같은 자연환경이 실내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소통은 한 사람 또는 장소에서 다른 사람 내지는 장소에게 정보를 전송하는 과정이다. 구어적, 문어적 또는 비언어적 형태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에는 능동적인 듣기, 피드백 제공, 질문하기, 명확하고 간결한 어조, 설명과 요약, 공감을 가지고 신뢰와 교감을 발전시키는 것 등이 있다. 

의사소통 기술을 개발하는 법

맨체스터 대학과 카디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공원이나 정원과 같은 자연환경에서는 실내에서보다 대화가 더 높은 반응성을 띤다.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부모를 동반한 3~4세 아동을 대상으로 공원을 거닐 때와 공원의 실내 교육 센터에 앉아있을 때 이루어진 대화를 녹음했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어린이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대화 상대와의 협동은 어려워한다. 그러나 공원에서의 대화는 실내에서 녹음된 대화들보다 더 반응성이 좋았다. 

맨체스터 대학의 언어학 선임강사 씨아 카메론 파울너(Thea Cameron-Faulkner) 박사는 자연환경이 어린이와 학부모 간 대화의 질을 향상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의사소통 기술의 품질은 정보를 얼마나 잘 전달하고 받을 수 있는지에 따라 측정된다. 뛰어난 의사소통 기술의 개발은 정보를 정확하고 분명하며 의도한 대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업무적 및 개인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이 돼 무시해서는 안 되는 과정이다. 의사소통 기술은 삶의 모든 상황에서 필요하다. 

현대인은 실내에서 TV화면, 노트북,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낸다. 회사는 인터넷을 통해 가상 회의를 개최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외에서 진행되는 의사소통은 많은 이점을 포함하고 있다. 옥외 토론이 옥내 토론보다 효과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연환경은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대화가 더욱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할 수 있다(사진=ⓒ123RF)

긍정적인 분위기로 스트레스 감소

부모입장에서 자녀와 가장 잘 대화하고 싶다면 공원에 데려가 보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공원의 신선한 공기와 자연환경으로 분위기가 좋아지므로 대화가 쉬워진다. 외부 환경에서 대화하는 것의 또 다른 장점은 대화하는 사람들 사이에 더 높은 집중력을 가져다주며, 타인과의 유대감을 고취시킨다.

어색함 해소

공원을 걷거나 공원 벤치에 앉아있는 것은 매우 편안한 환경을 조성한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걷거나 벤치에 앉아있는 행동은 밀폐된 방에서 서로 마주 보는 것보다 압박감이 덜하다. 사람들은 바깥 환경에서 서로를 볼 때 자동으로 좀 더 인도적으로 인식한다.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

집이나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내면 화면만 바라보기 일쑤다. 하루종일 한자리에 앉아있는 대신,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주변을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공기는 두뇌를 수복할 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도와준다.

에너지 수준 높이고 창의력 향상

자녀, 배우자, 친구 또는 동료와 편안한 바깥에서 대화를 나누면 더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태양으로부터 에너지와 영양분을 얻게 되며, 풍경의 변화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외부 환경에서 대화하는 경우 활력을 되찾은 느낌을 받아 가능한 한 많은 대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효과적인 상호 작용 가로막는 요인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요인은 많다. 이 연구에서 발견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의사소통 과정을 개선하려면 자연환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말했듯이 훌륭한 의사소통 기술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다. 긍정적인 부모와 자녀 관계는 아동의 건강한 발달 및 기타 장기적인 이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누군가와 좋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근처에 있는 자연환경으로 장소를 옮기는 것이 좋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교육, 아동 복지 및 도시 설계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페이퍼=손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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