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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의 의미, 자아도취와 유사점 그리고 차이점
2019-06-01 09:00:03
이택경
▲자격은 종종 자기도취증으로 오해된다(사진=ⓒ셔터스톡)

[리서치페이퍼=이택경 기자] 우리는 종종 자기도취증과 자격을 서로 오해하기 때문에 이 둘의 경계는 모호하다. 자신의 경험이 유일무이하며, 그 누구도 자신과 같은 상황을 겪지 못했다는 기저에 깔린 믿음 탓에 많은 사람이 자기자신에게 몰입하게 된다. 매체 더 미디엄(The Medium)은 자격을 이렇게 정의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우호적인 처우를 받고 자료를 손에 넣을 가치가 있다고 믿는 성격 특성이라고 말이다.

이 특성은 좋게 사용될 수도 있다. 이를테면 창의적인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식이 있다. 그러나 이는 정신적인 덫이 될 수도 있다. 과도하게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사고방식이 전적으로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도 다른 사람과 다를 것 없이 편견에 사로잡히기 쉬운데도 말이다.

자격의 의미

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 투데이(Psychology Today)는 이따금 일련의 자격 부여가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자격이 주어졌다고 느낌으로써 독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문제 해결법을 발견할 수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조직이나 고용인들은 이러한 참신한 사고방식을 자기네 회원 혹은 팀이 갖고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감각은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게 만들며, 점점 더 그렇게 될수록 지략이 있는 생각을 떠올릴 확률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자격 부여 감각에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지와 관계없이 항상 하는 일에 대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온 아동들은 성공이 노력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주입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을 거머쥘 자격이 있다고 자기도 모르게 생각하면서 충족감을 찾게 된다. 자각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자기 자신이 특별하고 인생의 법칙이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믿어온 사람들은 인생의 후반에서 ‘불시의 자각’을 겪게 된다.

하버드대학과 코넬대학 연구원들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그러한 자격이 있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자격 부여 감각 수준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하거나 유익하다고 여겨지는 규범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 부여를 한 사람들은 규범이나 지시를 따르기를 거부한다. 자신에게 규제가 불공정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연구 저자들은 “자격이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불공정하다고 여기는 무언가와 타협하느니 손실을 볼 것이다”라고 기술했다.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왜 학생들이 규범을 무시하는지를 이해하고자 했으며, 그 결과 ‘공정함이 첫 번째 이유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격 부여 훈육 및 자기도취증

자격 부여는 기껏해야 자신감으로 비춰지는 지속되는 성격 특성이라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자격은 자기도취증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는 자격이 잘못된 훈육 방식에서 비롯하기 때문일 수 있다. 부모들이 자녀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뭐든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항상 감내하는 것은 아이에게 자격 부여 감각을 부여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매체 베터 헬프(Better Help)는 말한다.

▲부모가 아이를 잘못 훈육할 경우,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대할 때처럼 다른 사람들도 동일하게 대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경향이 높아진다(사진=ⓒ셔터스톡)

만일 아이가 항상 원하는 것을 손에 넣게 된다면, 이 아이는 주변이 늘 부모와 같이 행동해 줘야 하며 그럴 것이라는 믿음을 형성하게 된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만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특별 취급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면, 분노와 억울함, 자기 연민과 같은 감정이 끓어오르게 된다.

게다가 자격 부여 감각은 자기도취증을 정의하는 특성이기도 하다. 자기도취증을 겪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는 것은, 자기도취증이 자격 부여 감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자기도취증을 겪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지구상에서 가장 우수한 사람이라고 인지하며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격 부여가 강하게 된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기도취증을 겪는 사람들은 또한 규범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기도취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눈에 띄길 바라며, 자신이 성취한 것이 대대적으로 알려지길 바라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성취는 하찮고 보잘것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이들은 또한 이중잣대, 위선, 자기 자신에 대한 과도한 관심 등에 사로잡혀 있다.

자격 부여 경향과 싸우기

건강하지 못한 자격 부여 감각은 경험 혹은 단순한 자기도취증에서 비롯한다. 이러한 사고 방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적절한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 자격 부여를 자신감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비록 이게 같은 것처럼 보이더라도 말이다.

다른 사람의 관점을 취하는 것 또한 이러한 자아 중심적인 경향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의 의제와 생각, 우선순위를 고려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이들의 행동을 개인적인 불편함으로 특징짓지 않게 된다.

또 다른 전략은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환기시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살면서 어려운 시기를 지나기 마련이며, 일부는 다른 사람보다 더 고된 시기를 보낸다. 이러한 어려움을 다루는 방식에 따라 어려움이 증폭될 수도 혹은 해소될 수도 있으며, 궁극적으로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정의 내릴 수 있게 된다. 과거의 고난에 대한 보상은 세계가 ‘우리 앞에서 고개를 숙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낮추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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