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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는 행동, 앞으로는 치료제로 고칠 수 있다?
2019-03-28 11:04:41
조선우
▲가해자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주로 괴롭힌다. (출처=123RF)

집단 괴롭힘은 타인을 괴롭히고 모욕을 주는 독특한 공격 패턴이다. 보통 공격자는 자신보다 작고 약하며 어린 사람이나 연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괴롭힌다. 집단 괴롭힘은 흔해 빠진 공격 방법이 아니다. 이는 연약한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 위한 고의적이며 반복적인 시도다. 그리고 가해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매우 지속적인 공격 행위 유형이기도 하다. 가해자는 선천적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며 매우 어린 나이부터 이 같은 성격이 형성된다. 한편, 기술이 발달하면서 신종 괴롭힘이 나타났다.

지난 십 년 동안 온라인 괴롭힘이 주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휴대 기기가 보편화되면서 가해자들은 지속적으로 약자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됐고 일명으로도 공격이 가능해졌다. 연구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친사회적 행동이 결여돼 있어 불안한 감정을 보이지 않고 타인의 감정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의도를 잘못 해석해 적대감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태도를 취한다.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부모 및 또래집단과의 관계를 부담스러워 하고 먹잇감이 없이는 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매일 수천 명의 청소년들이 괴롭힘 때문에 공포에 질려 아침에 눈을 뜨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수백만 명의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일상을 공포스럽게 만들고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에서는 괴롭힘은 자신이 신체적 및 사회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개인이 자신보다 약한 또래 집단에 속한 개인에게 해를 입히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여러 해에 걸쳐, 괴롭힘과 사회적 공격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진행됐으며 연구자들은 괴롭힘에는 4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4가지 요소는 (1) 공격적이며 부정적인 행동, (2) 반복적으로 자행되는 행동, (3) 관련된 당사자들 사이에 힘의 불균형이 있는 관계, (4) 의도적인 행동이다.

최근 성장 단백질 인자와 수용체가 공격적인 행동 유발에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 연구팀이 괴롭힘을 유발하는 사회적 지배를 이해하기 위해 실험쥐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그리고 사람은 사회적 계층구조를 토대로 상호작용을 하며 상호작용에 실패한 경우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하기 때문에, 실험쥐와 사람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공격성과 괴롭힘의 과학

연구진은 뇌유래 신경영양인자와 세포내 수용체 BDNF-TrkB가 분열되면 나타나는 행동적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쥐의 가바성 중간뉴런(GABAergic interneuron)에서 TrkB 수용체를 제거했다. 실험 결과, TrkB 수용체 제거로 비정상적인 공격적 행동이 촉발됐다. 그리고 핀란드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유년기에 괴롭힘에 노출된 경우 성인기에 치료를 요하는 정신 질환이 유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년기의 공격성은 오래 전부터 임상적 및 사회적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지난 15년에 걸쳐, 이 문제는 괴롭힘(bullying)이라는 용어로 불리며 문제를 이해 및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됐었다. 타인을 고의적으로 괴롭히는 어린이는 피해자의 이름을 위악적으로 부르거나 위협을 하고 고립시키거나 소문을 퍼뜨리는 등의 체계적인 행동을 한다.

▲공격적인 아동은 사회적 및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출처=123RF) 

연구자들은 신경 질환으로 인해 괴롭히는 행동이 촉발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두뇌가 보상 반응을 공격적 행위로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행동 실험 결과, 열성 실험쥐에 대해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실험쥐는 공격성을 선호하는 행위로 행동이 강화됐다. 마운트사이나이병원의 스콧 루소 박사는 “괴롭힘 행동이 두뇌의 보상회로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한 연구라고 말했다.

신경전달물질로 유발된 두뇌 보상 회로의 활성화는 폭력을 혐오하는 두뇌의 다른 영역의 활동성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신경전달물질의 활성화를 조작해 괴롭히는 행동을 역전시킬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격 관련 신경정신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사용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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