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Human-Behavi
영화 및 TV 시청, 애착장애 해결에 도움 돼
2019-04-04 09:41:50
이택경

▲애착장애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불안장애 등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사진=ⓒ123RF)

때때로 성인들은 우정과 사랑 등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어딘가에 속하거나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고 싶어도, 다른 사람에게는 헌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개 관계와 신뢰 문제는 과거의 경험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 과거의 좋지 않은 경험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애착장애는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이지만, 이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불안장애를 비롯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미국인의 약 50%가 성인애착장애(AAD)의 증상을 보인다. 애착장애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애착과 헌신의 문제만이 아니다.

만약 자신이 애착장애가 있다고 느낀다면 이를 해결하려 하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제가 지속되면 추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단계로까지 발전될 수 있다.

▲애착장애는 어린 시절 받은 보살핌의 정도와 관련이 있다(사진=ⓒ123RF)

애착장애의 문제점

어린 나이에 사랑과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자란 이들은 성인이 되어 애착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은 연인이 곧 떠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상대방을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행태는 정서적 안정감이 훼손되었던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이 사람들은 관계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존 볼비(John Bowlby)에 따르면, 애착장애는 어린 시절 받은 보살핌의 정도와 관련이 있다. 성인이 된 후 이러한 애착장애는 자신을 스스로 위험에 빠뜨리고 두려워하는 원인이 되어 행복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심리학자 매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애착장애의 대표 증상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자신을 지나치게 지키려 하고, 걱정을 회피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애착장애를 적절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추후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한 연구에서 애착장애를 가진 10대와 성인은 12개월간 불안장애를 함께 겪은 문제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84년부터 2010년까지 이뤄진 아동과 관련된 46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애착장애와 불안장애는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걱정을 인정하지 않는 것 또한 애착장애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애착장애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감정적 반응과 인지를 강하게 거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착장애의 징후

애착장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징후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이성과의 관계에서 강박증을 겪는다. 이는 주로 연인을 의심하는 상황에서 나타난다.

또 다른 징후는 타인의 반응에 민감한 것이다.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한 사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집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행위다. 그러므로, 이 고민에 빠져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마지막 징후는 불안감이다. 애착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은 끊임없이 불안하다. 예를 들어,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을 지나치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이다. 이들은 무언가 일어난 것을 두려워하며, 이는 곧 불행으로 이어진다.

영화 및 TV 시청으로 애착장애 해결하기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TV와 영화를 시청하면 관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해당 연구는 애착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영화나 TV에서 본 이야기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애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영화나 TV에 나오는 가상의 인물에 몰입하며, 이를 통해 안정감을 느낀다. 수석 연구원, 나단 실버(Nathan Silver)는 "애착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영화와 TV쇼는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거나, 현실에서는 어렵게 느낀 관계를 대리적으로 충족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마이클 슬레이터(Michael Slater)는 미국인 1,309명을 대상으로 TV와 영화를 통해 애착장애를 대처하는 방식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에게 영화 및 TV쇼가 자신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판단하는 다양한 설문에 답하도록 요구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애착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이 영화 및 TV의 내용을 더욱 관련 깊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들은 "이를 통해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답변했다.


Today's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