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의 기원과 잘못된 믿음, 과학을 토대로 이해하기
수정일 2019년 11월 05일 화요일
등록일 2019년 11월 05일 화요일
할로윈은 여전히 대화의 주제가 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뿌리에 두고 있다(사진=123RF) 

할로윈 신화를 과학적인 접근법으로 연구한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앨러배마대학 인지인류학과 랜디 아놀드 박사는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분야를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은 풍부하다고 주장했다. 아놀드 박사는 할로윈의 역사와 상징주의가 바로 그 실례이며 "파티와 호박 장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할로윈 휴일은 이교도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연구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랜디 아놀드 박사는 설명할 수 없는 분야도 과학적인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주장했다(사진=123RF)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할로윈이 이교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과거 카톨릭교에서 이교도를 몰아내기 위해 "기독교적인 사상을 덧입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할로윈의 본질은 망자를 기리는 이교도 휴일이며 현재는 변천기에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삼하인(할로윈의 이교도 명칭) 축제는 여름과 가을 사이에 진행됐으며 산 자와 죽은 자, 삶과 죽음의 상호작용을 상징한다. 하지만 기독교가 이 축제의 본래 취지를 깨뜨리면서 다르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아놀드 박사는 "할로윈의 본래 의미가 흐려지고 아름답게 변화하고 있다"며 "과거 '마녀'라고 매도한 여성들에게 자행된 폭력 행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해의 원인

당시 여러 가지 것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불러일으킨 오해 때문에 수많은 여성이 대중의 손으로 불필요한 폭력에 희생당했다.

예를 들어, 질병에 대해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었던 과거 사람들은 전염병을 악마와 결부시켰다. 당시의 과학은 오늘날만큼 진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질병 발생 원인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래서 만들어낸 것이 '악마'라는 존재였다.

세계적인 연구진은 악마와 질병의 연관성을 '도덕적 생기론(moral vitalism)'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과거 사람들이 말라리아와 티푸스, 뎅기열 같은 중증의 질병을 '마술 혹은 악마의 눈, 악마 그 자체'와 결부시킨 근원은 도덕적 생기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성과 신념은 개인의 삶에서 매우 사적인 영역이다(사진=123RF)

작용하고 있는 현대의 힘

그렇다면 현대에 오해하고 있는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이 같은 개념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현대인이 하고 있는 오해는 사실상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심리적 조작술과 더 연관돼 있다.

예를 들어, 피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극장에 넣은 뒤 한 그룹에는 이 극장에서 유령이 나온다고 말하고 또 다른 그룹에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설문조사 한 결과, 극장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말을 들은 피험자들은 대조 그룹 피험자에 비해 초자연적인 경험을 했다고 보고했다.

이 실험을 통해 사람의 의지의 힘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심지어 유령을 봤다는 이미지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이 같은 심리적 힘은 사람의 신념과는 연관이 없다. 초자연적인 활동과 부정적인 특정 신념을 동일시 했을 때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초자연성과 신념은 개인의 삶에서 매우 사적인 부분이며, 추정이나 추론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과학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편이 유익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