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FE] 새벽에 깨는 이유,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 필요
수정일 2020년 02월 07일 금요일
등록일 2020년 02월 06일 금요일
불면증, 강박증, 시력저하 우려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 과반수 몰라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수면은 계절과 신체 기능에 영향받는다. 노화는 렘수면(REM)을 높여 깊은 잠을 방해한다. 고령일수록 멜라토닌 분비가 줄고 노인성 질환인 관절염, 호흡기병, 우울증 증상으로 인해 불면증이 나타나기 쉽다. 새벽에 자주 깨는 이유로 저혈압 증상을 의심하기도 한다. 평소 두통에 시달려 피로감이 높은 데다 추운 겨울에는 모세혈관 수축에 의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적인 요인과 습관 역시 ‘잠’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성인뿐 아니라 유아·어린이 휴대폰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만 3~9세 과의존위험군 스마트폰 1회 사용 시간은 평균 10~20분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수면장애를 포함,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젊은 층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이 적은 중·장년층 대상 설문 결과만 보더라도 과의존증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다.

 

통계포털(Kosis) 조사 결과 만 60~69세 남녀 응답자는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으로 ‘스마트폰을 옆에 두면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음’ 꼽았다. 은퇴 후 취미 생활을 누릴 여유시간이 늘었지만, TV 시청 중에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 어려워하는 습관 등이다. 

 

‘이용시간을 줄이려 할 때마다 실패’한다는 응답자와 ‘건강에 문제 발생’ 증상도 많았다. 전체 여성 응답자 8.2%는 ‘스마트폰 생각이 머리에 계속 맴돈다’고 답했으며, 남자 8.2%는 스마트폰 과의존증으로 ‘가족과 심한 다툼이 자주 발생’한다고 응답했다. 필요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여느 중독증 증상처럼 내성이 생겨 충동장애, 강박증, 불안증에 대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신체에서도 스마트폰 과의존 증상이 나타난다. 거북목 증후군, 시력저하,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나 만성 통증에 시달리게 된다. 엎드리거나 누운 자세에서 장시간 휴대폰 사용은 건강에도 적신호를 보낸다. 각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보건소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노인층 대상 스마트폰 중독 예방 프로그램은 특별히 알려진 바 없다.

 

2016년 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대표상담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은 3~9세 유아동과 만 10~19세 청소년이 각각 64.6%, 60.3% 비율로 ‘들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중장년 만60~69세 연령은 전체의 17%만이 인지하고 있다. 전 연령대 과반수 이상이 스마트폰 중독 예방 상담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의견이다.

 

억지로 사용 시간을 제한하기보다는 규칙을 만드는 예방법을 추천한다. 화장실 이용시간과 식사 중 휴대폰 사용만 피해도 좋다. 취침 전, 불 꺼진 방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블루라이트 현상에 의해 눈 표면이 마모된다. 노안으로 시력저하가 진행중인 중·장년층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 피로를 덜기 위해 핸드폰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설정하고, 수면 30분 전부터 TV와 스마트폰을 꺼 대뇌 각성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를 제공한다. 성별·나이·지역을 체크하고 문항에 답을 매기면, 결과 척도에 따라 상담신청 및 상담기관 연계까지 서비스한다. 스마트폰 과의존 및 인터넷중독 예방 상담센터 대표 전화번호는 1599-0075다. 

정혜영 기자 hyju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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