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한정판 빈티지 게임 '수천만 원~수십억 원'에 거래
수정일 2020년 02월 11일 화요일
등록일 2020년 02월 07일 금요일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레트로 비디오 게임은 빈티지 야구 카드, 동전, 희귀 만화책 다음으로 인기 있는 수집품이다. 2019년에는 미개봉 빈티지 비디오 게임의 가격이 치솟았다.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닌텐도(Nintendo)사의 게임기를 위한 1980년대 게임으로 예를 들어 링크(Link), 록맨(Mega Man), 마리오(Mario) 등이다.

 

▲레트로 비디오 게임은 빈티지 야구 카드, 동전, 희귀 만화책 다음으로 인기 있는 수집품이다(출처=플리커)

인기가 많은 작품은 비싸더라도 빠르게 팔려 나간다. 도널드 브록 주니어는 빈티지 비디오 게임을 구입하는 데 5만 달러(약 5935만 원) 이상을 소비했다. 그는 미개봉 닌텐도 비디오 게임을 1500달러(약 178만 원)에 구입해 나중에 1만 2000달러(약 1424만 원)에 재판매하기도 했다.

 

주로 스포츠 카드를 수집하는 에릭 나이어만은 2019년에 수십 개의 빈티지 게임을 100만 달러(약 11억 8700만 원)에 구입했다. 또 10만 달러를 들여 희귀 슈퍼 마리오 게임을 구입하고 최근에는 경매로 7만 5000달러(약 8902만 원)에 최초의 록맨 게임을 구입했다.

닌텐도 빈티지 게임 중 가장 찾기 힘든 것은 닌텐도 월드 챔피언십(Nintendo World Championships)이다. 오직 26장만 발매됐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수백만 달러를 호가한다.

 

이런 빈티지 게임들은 수집가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즐거움을 줬다. 수집가들은 비디오 게임 또한 예술 작품으로 인정바당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으로는 가격 경쟁이 발생하며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뉴욕 지역의 예술 회사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로퓨스(Stropheus)의 창립자인 리처드 르헌은 합법적이거나 윤리적인지 여부와 상관 없이 이런 시스템 상에서는 왜곡이 만연하다고 말했다.

 

소장품의 세계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그 상품의 중요성과 희소성이다. 이는 코믹스 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1938년에 발행된 슈퍼맨 시리즈의 이슈 넘버 1은 100부 정도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때 사본 중 하나를 갖고 있었으며 이것을 1992년에 8만 2500달러(약 9792만 원)에 팔았다. 이 코믹스의 가치는 2011년에 220만 달러(약 26억 원)에 달하게 됐다. 희귀 수집품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투기자들이 몰려들기도 한다

 

한편 인기가 없던 작품의 가치가 갑자기 상승하기도 한다. 취학 전 아동을 위한 게임인 공룡 색칠하기(Color a Dinosaur) 또한 갑자기 가치가 올라간 게임 중 하나다.

▲닌텐도 빈티지 게임 중 가장 찾기 힘든 것은 닌텐도 월드 챔피언십이다. 오직 26장만 발매됐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수백만 달러를 호가한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조쉬 햄블린은 최근 1000달러(약 118만 원)를 들여 십대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미개봉 게임 사본을 구입했다. 이 게임은 2년 전만 해도 수백만 달러에 그쳤던 게임이다.

 

수집가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수천만 장이 판매된 인기 게임인 슈퍼 마리오보다는 그보다 이전에 조금만 발매된 게임들이다. 다만 한정판이나 독특한 패키징과 함께 출시된 게임은 종류를 막론하고 여전히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와타 게임즈(Wata Games)는 게임 박스와 카트리지, 매뉴얼 등의 상태를 파악하고 등급을 매기기 시작했다. 또 2019년에는 다수의 미개봉 게임 카트리지가 시중에 풀려 수집가들이 이를 구입하기 위해 몰려들기도 했다.

물론 갑자기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혼란을 느낀 수집가들도 적지 않다.

 

헤리티지 옥션(Heritage Auctions)은 2019년 2월 경매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게임을 내놓아 10만 5,100달러(약 1억 2,475만 원)에 판매했다. 그들은 이 게임 카트리지가 스티커 씰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타 게임즈는 이 게임팩에 10점 만점에 9.4점을 부여했다. 이때 일부 수집가들은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5명의 구매자 중 최소 2명 이상이 와타 게임즈의 투자자였으며 이 게임의 이전 소유자 및 구매자 또한 와타 게임즈의 고위 관계자였기 때문이다. 그 구매자인 짐 할퍼린은 헤리티지 옥션의 공동 회장이자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와타 게임즈는 이에 대해 "우리는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와타 게임즈의 직원들이 회사가 등급을 매긴 게임을 소유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담합해 빈티지 게임의 가격을 일부러 올리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헤리티지 옥션은 2019년 2월 경매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게임을 내놓아 10만 5,100달러에 판매했다. 그들은 이 게임 카트리지가 스티커 씰이 그대로 남아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출처=위키미디어 커먼즈)

사이트인 쇼트리스트닷컴이 제시한 중요성과 인기도에 따른 비디오 게임 순위는 다음과 같다. 간단한 제품 리뷰, 술집 및 바 리뷰, 레시피, 패션, 페이지 및 인터뷰를 게시 한 목록은 다음 비디오 게임의 중요성과 인기도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1.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

2. 젤다의 전설 : 과거로 가는 링크

3. 분노의 거리

4. 스트리트 파이터 2

5. 소닉 더 헤지혹 2

6. 테트리스

7. 슈퍼 마리오 카트

8. 아웃런

9. 동키콩

10. 스페이스 인베이더

 

빈티지 비디오 게임이 귀중한 수집품으로 성공적으로 판매되면 헤리티지 옥션과 와타 게임즈는 거래 중개자로서 이익을 얻었다. 이들이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와타 게임즈는 다른 비디오 게임 기관과 경쟁할 수 있었다. 이들은 그 이후에도 고가의 슈퍼 마리오 브라어스 게임 및 기타 게임을 수백 건 이상 판매했다. 

최치선 기자 ccs@transfin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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