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FE] 전 세계로 확산되는 질병 '우울증'...재발 방지 중요
수정일 2020년 02월 11일 화요일
등록일 2020년 02월 11일 화요일

우울증이 점차 전 세계적인 질병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한 최근 연구에서는 영국인 6명 중 1명꼴로 특정 주에 불안이나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울증이 세계적으로 전파되는 장애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우울증은 재발 방지가 더욱 중요하다(사진=123RF)

우울증은 특히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조기 사망 및 자살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서는 매년 8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1.4%에 해당되는 수치다. 온라인 플랫폼 '아워월드인데이터'는 이 수치가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5%까지 높아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불행히도 이같은 우울증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전적 요소와 뇌의 호르몬 불균형, 부정적 경험, 그리고 외부적 및 환경적 원인 같은 다른 요소들이 조합되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일상에서 불리하거나 부정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우울증 발병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가령 어려운 생활 환경이나 재정 문제, 외로움, 스트레스, 그리고 열악한 신체 건강은 모두 우울증을 발전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우울증이 치료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 및 장기간의 심한 우울증 역시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최근 몇 년 동안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와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등 관계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다시 재발되지 않고 조기에 예방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개발에 힘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학지에 따르면 주요우울장애는 흔히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질병으로, 최소 305명의 환자들에 재발을 일으킨다.

 

이에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 치료하는 방법을 채택한다. 먼저 항우울제는 우울증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 중 하나로, 반드시 병을 고친다는 것 보다도 장애 증상을 완화시키고 환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재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증세가 완화된 후에도 항우울제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모든 환자들이 약물에 다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마다 올바른 약물과 복용량을 맞추는 것 역시 쉽지는 않다. 이는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일부 항우울제는 환자가 약물의 완전한 효과를 느끼기 전 몇 주 혹은 몇 달 가량의 상당한 효과를 보이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때 의사는 시간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용량을 조절한다.

 

한편 심리치료는 환자가 정신병으로부터 회복하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열정을 만들어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보통 '대화요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울증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진다. 우울증에 대한 잠재적인 근본적인 원인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고 환자가 새로운 대처 메커니즘을 배울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허더스필드대학의 임상심리학 교수 마이클 루콕과 그의 연구팀은 최근 'SMArT(스마트, Self-Management After Therapy Intervention)'라 불리는 일종의 치료후 자긱관리 요법을 개발해 주목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온라인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우울증 에피소드에서 회복된 환자들이 그 이후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연구팀은 많은 이들이 치료를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울증에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며 스마트의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

 

사실 적절한 회복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지속되어야하는 과정이다. 치료후라도 재발을 경험한다면 환자들은 자신의 상태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으로, 스마트는 이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의학 뉴스 사이트 더 컨버세이션은 우울증 치료 관리에 대한 이러한 접근방식이 과거 1990년대 심리학자 피터 골위처에 의해 처음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치료 후의 후속 관리가 이른바 '실행 의도'라는 개념을 통한 행동의 지속적인 변화를 지원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의도를 습관적인 행동으로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예를 들어 기분이 좋고 행동 동기가 높으면 그 행동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 접근법의 작동 원리는 특정 상황을 상황에 적합한 특정 대응에 연결시켜 작동시키는 것이다. 즉, 상황이 발생하면 학습된 반응이 떠오르면서 그에 따라 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새로운 스마트 치료법에서는 사용자들이 이러한 실행 의도의 최대 5가지를 확인하도록 권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이 개인의 행복과 전반적인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현실적이고 성취가능하다고 평가한다. 다만 이 방법은 사람들이 우울증에서 회복하고 일상 활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여러 가지 방법들 중 하나일 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자신의 삶을 더욱 잘 영위할 수 있도록 올바른 계획을 세우고 좋은 일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헬스는 또한, 우울증을 앓는 이들이 다음과 같은 단계를 취해 전반적인 신체 및 정신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적절한 지원 찾기 : 우울증에 대한 대처는 혼자서만 분투하지 않고 지원을 요청할때 더욱 쉬워진다. 바로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거나 관련 지원 그룹에 가입하는 것이다. 또한 많은 환자들이 정신적 관습이나 종교적 소속감으로부터 큰 지원을 받기도 한다. 결국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대상과의 연계가 중요한 것으로, 스스로 고립시키는 행위는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좋지 못하다.

 

▲운동 : 많은 연구에서 규칙적인 운동이나 모든 유형의 신체 활동이 건강을 유지하고 우울증을 퇴치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형성하면, 신체는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스트레스부터 쌓인 물질을 제거토록 해 도움을 줄 수 있다.

 

▲휴식 : 휴식을 취하고 중재할 시간을 찾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에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영화를 보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의 선호 활동을 하기위한 시간을 마련해야한다.

최치선 기자 ccs@transfin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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