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살아봐야 안다"…혼전 동거 찬성 비율 '30·40대' 가장 큰 증가
수정일 2020년 02월 13일 목요일
등록일 2020년 02월 13일 목요일

2018년 통계청과 한 취업포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2008년과 비교해 혼전 동거 찬성 비율이 전 연령층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혼전 동거 찬성률은 20대가 7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73.2%다.

눈여겨볼 것은 상승 폭이다. 혼전 동거를 찬성하는 40대 남녀가 10년간 23.3% 가장 크게 증가했고, 30대는 19% 상승했다.

결혼적령기로 분류되는 남녀 나이가 30대 중후반으로 늦어지면서, 실상 결혼하기 좋은 나이는 의미가 없어졌다. 자식 시집·장가를 보낸 뒤 황혼이혼 또는 졸혼을 선언하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자녀의 비혼 또는 혼전 동거를 지지하는 부모도 있다.

20세 이상 성인 남녀 1339명에게 물었다. 혼전 동거를 찬성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응답은 ‘결혼 전에 서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서’였다. 전체의 64.2%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결과다.

결혼 발표 후 성격 차이로 단시간 내 파경을 맞거나 이혼하는 일은 연예인 부부에 국한되지 않는다. 주변만 하더라도 뜨겁게 사랑했다 차갑게 갈라서는 젊은 커플이 더러 보인다.

같은 해 한 통계에 따르면 20~44세 미혼남녀의 배우자 조건 1위는 남녀 모두 ‘성격’이다. 2위는 남성 ‘건강’, 여성 ‘가사·육아 태도’라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는 성격이 결혼·이혼을 선택하는 중요한 포인트임을 캐치할 수 있다.

배우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왼쪽 네 번째 손가락 ‘링 핑거(ring finger)’ 타투를 공개했다. ‘never’라고 적힌 문신 의미에 대해 그는 “나이가 차면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한국사회에 부담을 느낀다. 사회적 분위기에 타협하고 싶지 않다”며 소신발언 했다.

미래의 혼인 형태는 사실혼(동거)가 지배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시대가 바뀌며 가치관이 달라지듯 다양한 결혼의 형태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혜영 기자 hyju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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