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ettyImagesBank)

건강한 고양이가 갑자기 '켁켁'거리며 털 뭉치를 토해내는 경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면을 처음 목격한 사람이라면 혹시 우리 고양이가 어디 아픈 것은 아닌지 많이 놀라고 걱정하겠지만, 이 행동은 고양이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생리현상이며 이를 '고양이 헤어볼'이라 한다. 헤어볼은 고양이의 품종이나 털 길이에 상관없이 장모종, 단모종 모두에게서 발생한다. 이에 고양이 헤어볼의 원인과 함께 증상, 고양이 헤어볼 예방하는 법을 공개한다.


'고양이 헤어볼'

헤어볼은 말 그대로 고양이의 털이 뭉쳐져 있는 덩어리를 뜻한다. 고양이가 자신의 몸을 햝으면서 털을 가꾸는 '그루밍'으로 인해 몸 안에 상당히 많은 양의 털을 삼키게 된다. 이를 일반적인 고양이들이 구토를 통해 배출하는데, 이르 '고양이 헤어볼'이라고 한다. 이때, 고양이가 토해낸 털 뭉치를 고양이 헤어볼이라고 한다.


고양이 헤어볼이 생기는 이유

고양이의 혀를 자세히 살펴보면 고양이 헤어볼이 왜 나타나는 지 알 수 있다. 고양이의 혀는 돌기가 안쪽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입 속에 들어가는 음식은 물론, 털이나 이물질을 뱉어내는 것을 어려워 한다. 게다가 고양이는 그루밍으로 인해 평소 털을 많이 삼키게 된다. 이에 고양이가 삼킨 털들은 보통 간식 및 사료와 마찬가지로 변과 함께 배설되지만 그 중 일부는 소화기관 안에 남아 조금씩 쌓이면서 덩어리의 형태로 뭉쳐진다. 이 때문에 고양이 헤어볼이 나타나는 것이다.


고양이 헤어볼, 어떤 증상이?

'켁켁' 거리며 구토하는 것은 고양이 헤어볼의 대표적인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구역질 △기침 △무기력증 △식욕감퇴 △변비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헤어볼이 고양이 건강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주지 않지만 고양이가 헤어볼을 자주 토해낸다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에 최근 수의학계에서는 고양이가 반복적으로 헤어볼을 구토할 겨우 질병으로 간주하는데, 구토를 일주일에 2~3회 이상하거나 그 증상이 2개월 이상 지속되면 질병으로 의심할 수 있다.


고양이 헤어볼의 예방법

고양이 헤어볼로 인한 질환들을 막아주고 헤어볼을 자연스럽게 배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확실하게 알아보자. 먼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정기적인 빗질'이다. 고양이들은 매일 일정량의 털들이 빠지게 되는데, 이에 고양이가 그루밍으로 인해 털들을 삼키기 전에 빗질로 먼저 털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빗질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헤어볼 방지 보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헤어볼 방지 보조제는 배출되지 못해 몸 속에 남아있는 헤어볼을 장을 통과해 변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섬유질 성분이 높게 함유되어 있는 헤어볼 억제 사료나 치약처럼 짜서 먹이는 겔 타임의 헤어볼 치료 간식도 있으니 반려묘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 먹이는 것도 고양이 헤어볼을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배우 윤균상이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함께 등장했던 반려묘 '솜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렸다. 윤균상은 지난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7일 6시경.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밝히면서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검사를 하다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