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에 휩싸인 밀풍군이 궁을 제발로 찾아왔다.

사진=SBS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연출 이용석/극본 김이영)에는 이인좌의 난이 실패로 돌아가고,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린 밀풍군(정문성)의 광기가 그려졌다.

이인좌(고주원)에게까지 버림을 받은 밀풍군은 이제 완전히 광기에 휩싸였다. 경종(한승현)이 보위에 올랐을 때 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지만, 서자인 영조(정일우)가 경종의 뒤를 잇자 열등감에 불탔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지키려던 천윤영(배정화)가 칼에 맞아 사망하며 밀풍군의 광기가 불타 올랐다. 몸을 피해도 모자랄 판에 민가로 내려온 밀풍군은 대장간에서 칼을 훔쳐 궁으로 향했다.

이어 "그래 왕은 나야"라며 "내가, 그래 바로 내가 왕이란 말이야"라고 윽박을 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실제 역사에서 밀풍군은 이인좌의 난 실패로 자결을 명받고, 고종 1년이던 1984년 복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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