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GettyImagesBank)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오는 2020년 열릴 일본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에 맞선 일본 여행금지 구역을 일본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기존 오사카·교토·나라 간사이 지방과 오키나와, 온천여행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 여행지 후쿠오카에 이어 도쿄(동경)까지 확대하자는 주장이 강조됐다. 2020년 열릴 도쿄올림픽은 방사능 피폭으로 거주민이 떠나고 폐허가 되어버린 후쿠시마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 등이 개최될 예정이라 올림픽 게임 출전 국가대표선수의 안전과 더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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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25차 총회에서 터키 이스탄불과 스페인 마드리드를 제치고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됐다. 일본 세가 게임스에서는 지난 7월 닌텐도와 PS4 2020 도쿄올림픽 공식 라이센스 게임으 제작·배급했다. 육상, 수영, 구기 종목 등 인기 종목 15가지를 수록한 게임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일본은 도쿄 도내 구간에 스크린 도어(안전문)와 개회식·폐회식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감독 카와무라 겐키와 가수 시이나 링고의 안무 감독 등이 연출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농산물과 생산품의 불매운동이 한차례 펼쳐졌다. 30여년전 벌어진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빗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에 대한 내용을 경고했지만 일본 후쿠시마로 일부러 여행을 떠나는 등 기괴한 관광상품이 나타나 혼란스럽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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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사고 후 8년이 지난 지금,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결정되며 일본제품(일제) 불매운동이 본격화 됐다. '노노재팬' 불매운동은 유니클로·무지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 제품 리스트를 국내 커뮤니티간에서 공유하며 반일감정을 격화했다.
올림픽 유치는 관광객을 모으는 하나의 사업임에 분명하다. 그간 최장 2시간~3시간 이내 비행시간이면 일본 유명 지역 가볼만한 곳을 충분히 방문할 수 있었던 일본여행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 여행객은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1박2일·2박3일·3박4일 일정으로 주말을 이용해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을 방문하지 않았다. 일본행 비행기 수가 줄고 한국 여행객도 확연히 줄었다. 일본여행 인기가 꺾이자 대한항공과 저가항공사는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동남아, 중국, 대만, 홍콩 등 대체 노선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일본의 반응은 꽤나 당혹스럽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이 목표지만, 가장 많은 관광객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자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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