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글로벌파운더리(GLOBALFOUNDRIES)가 13일 자사의 국제 제조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파운더리는 향후 자사의 첨단 22FDX 기술에 대한 중국과 기타 국가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과 독일 등지에 있는 웨이퍼 공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싱가포르에서의 사업 역량을 한층 더 확장하는 동시에 중국 사천성 청도(칭다오)에서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글로벌파운더리와 청도시 당국이 밝힌 양측의 협력 계획에 따르면, 청도 웨이퍼 공장은 오는 2018년 4분기에 생산을 개시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파운더리의 첨단 22FDX는 오는 2019년 4분기쯤이면 본격 제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글로벌파운더리 최고경영자(CEO)인 산제이 즈하는 "무선 인터넷 장치에 사용되는 세계적 수준의 RF-SOI 플랫폼부터 시작해 최첨단 FD-SOI와 FinFET의 기술 로드맵까지, 글로벌파운더리가 이뤄 온 모든 것들은 본사의 진보적인 주력 기술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청도 첨단기술 및 신기술 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본사의 12인치 웨이퍼 공장은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파운더리의 사업영역 확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청도시의 첨단기술 및 신기술 개발지구에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IT 산업 클러스터 중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러먼트, AMD, 미디어텍, 델, 레노보 및 팍스콘을 포함한 세계적인 IT 대기업들을 비롯해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 기업 중 20%를 넘는 115개사가 입주해 있다.

청도시 첨단기술 및 신기술 개발지구 입주 기업들의 생산 규모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총 거래량 24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글로벌파운더리는 중국 시장에서 사용할 자사의 새로운 상표 'Ge Xin'을 공개하고, 새로운 합작투자사 'Gexin(Chengdu) Integrated Circuit Manufacturing Co., Ltd.'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어로 'Ge Xin'은 '혁신'을 뜻하는 중국 단어와 발음이 같으며, 재탄생, 활성화 및 개혁 등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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