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지능에 대한 유전적 성향의 영향력이 커진다(사진=셔터스톡)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것이다. 지능, 타고나는 걸까 아니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까?

지능 측정 및 연구

지능 또는 일반 인지 능력은 인간이 수행하는 수많은 행동을 표출하게 만드는 복잡한 특성이다. 이야기와 문자 보내기까지, 사람은 지능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람과 여러 동물을 구분할 수 있다. 영리하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의미다.

지능을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능 지수라고 하는 IQ 테스트다. 보통 누군가 뛰어난 추론 능력이 있으며 생각을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고 복잡한 이론을 이해하며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면, 영리하다고 말할 수 있다. IQ는 임상연구를 포함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다. 과학자들은 이 방법으로 영리한 유전자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유전 인자

많은 사람이 영리하다는 것이 유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적인 부부 사이에서 영리한 아이가 태어난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이 같은 이론은 상당히 복잡하다.

과학자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지능과 특정한 유전자를 연결 짓고 수많은 가족과 비교했다. 그리고 형제자매와 쌍둥이가 있는 가정에서 이 같은 요인을 조사했다. 그리고 지능의 50% 정도는 유전적 인자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생물학적 쌍둥이가 출생 후 떨어져 자랐다고 하더라도 두 쌍둥이 모두 유사한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생물학적 부모의 지능과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DNA에서 어떠한 특정 게놈과 영역이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한 게놈은 지능과 관련이 없었다. 그보다는 여러 가지 게놈의 속성이 결합해 지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았다.

일반 인지 능력은 사람이 표출하는 행동의 복잡한 속성이다(사진=123RF)

성향의 변화

여러 연구를 통해 유전자가 IQ 테스트 점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평균 점수에만 적용될 뿐이며 실제 개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능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의 학습을 할 수 없는 질병 같은 다른 요인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지능에 대한 유전적 성향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한 연구도 있다. 유아기 지능에서 유전자의 영향력은 20%인데 반해 성인이 된 후에는 60%까지 작용한다. 이는 아이가 자랄수록 지능을 개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지능으로 이어질 수 있는 특정한 게놈과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지만, 다른 요인을 고려하거나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는 무용지물이다.

환경 인자

환경은 유전자 이상으로 개인의 성장에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다. 육아와 가정환경은 아동의 학습 및 호기심을 길러주는 요인이다. 적절한 교육과 학습 정보, 심지어 섭취하는 음식도 성장 후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지능은 태어난 시점에서 결정되지 않는다. 사회적 노출과 특정 활동으로 지능은 영향을 받는다. 음악도 두뇌 기능과 수학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도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음악이 두뇌의 공간 및 시간 시각화 능력을 개선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손을 자주 사용하는 환경과 타인과 교류가 많은 환경도 지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이 같은 요인 중 어느 것이 우세한지 그리고 어느 속성이 지능에 더욱 큰 영향을 주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자녀의 IQ가 부모와 유사하다면, 이는 DNA로부터 유전된 것일까, 아니면 부모가 만든 이상적인 환경에서 자라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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