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미루는 버릇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습관이다(사진=셔터스톡)

일을 미루는 습관이 의지나 개인 특성의 문제가 아닌 심리적 요건의 문제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대학생 80~90%가량은 주기적으로 미루는 경향을 보였다. 그런데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의 알렉산드라 로젠탈 박새는 일을 지체하게 만드는 요인은 기대감, 가치, 시간, 충동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해당 일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거나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없다고 기대하거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당장 이득을 보지 않거나 매우 충동적인 사람이면 일을 꾸물거리고 지체한다"고 밝혔다.

 

일을 미루는 습관의 공통적인 원인

일을 미룬다고 해서 게으르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노력에도 불구하고 꾸물거리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근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목표가 모호하거나 추상적일 경우 일을 마무리하는 데 지체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목표가 구체적이고 명확할 경우 업무를 완수하는 데 동기 부여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좋은 몸매를 만들어야지." 혹은 "운동을 시작해야겠어." 같은 목표 대신 "월, 수, 금요일에는 퇴근 후 헬스장에 가서 최소 30분 동안 러닝머신을 뛰어야지."라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명확한 일은 상대적으로 모호한 일보다 성취하기가 쉽다.

사람들이 꾸물거리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원인은 다면적이다. 다음은 그에 대한 몇 가지 사례다.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많은 사람이 업무를 완수하는 법을 계획하는 데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지체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ADH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진다. 누군가는 일을 즉시 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업무 완수 계획을 세우는 데 능숙한 것은 아니다(사진=셔터스톡)

우울증과 연관된 꾸물거림이 있다

우울할 때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일의 종류에 관계없이 이들은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지고 자신감을 잃는다.

한편, 일을 지체하게 만드는 인지적 왜곡 현상이 있다. 학생들은 숙제해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어떤 일은 완수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우울할 때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사진=셔터스톡)

일을 미루는 버릇 대처법

꾸물거리는 이유를 이해하면 이를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먼저 두뇌를 생산성이 높게 훈련을 시키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 없는 업무나 공부 공간을 만들면 즉각적으로 일을 완수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세우고 일을 방해 받지 않은 환경을 만들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일의 경중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분량이 많은 일은 소규모로 세분화하며 업무 환경에서 주의력을 분산시키는 것을 치우고 스스로 중간 데드라인을 만드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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