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게으름은 각성 상태가 왜곡되고 머리가 맑지 못한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영국에서 1,200만 명이 만성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는 '정신적 게으름' 혹은 '브레인 포그'라는 하는 중증의 정신적 피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증상은 만성 질환 때문에 쇠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신적 게으름은 각성 상태를 왜곡시키고 머리가 맑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뜻한다.

두뇌 염증 때문에 정신적 게으름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셔터스톡)

정신적 게으름과 염증 간의 연관성

버밍엄대학과 암스테르담대학 연구팀은 두뇌 속 염증에 의해 정신적 게으름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석 저자인 알리 마자헤리 박사와 제인 레이몬드 교수는 연관성을 완벽하게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염증과 인지 능력 간에 상관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의심해왔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만성 질환 환자가 인지적 손상을 토로할 수 있지만 두뇌 염증 때문인지 혹은 정신적 게으름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있는지 구분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시각 주의에 관여하는 두뇌 부위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부작용으로 일시적으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살모넬라 장티푸스 백신을 처방 받은 남성 피험자 20명을 모집했다.

이어 피험자들이 백신을 맞고 1~2시간 후 스크린에 보이는 이미지에 대한 인지 반응을 테스트했다. 피험자가 특정한 주의력 업무를 수행하는 동한 두뇌 활성을 측정한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실험을 며칠에 걸쳐 진행했다. 실험 첫 날은 백신을 처치 받은 날이었으며 다른 날은 위약을 처치한 후 동일한 시각 주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피험자들은 두뇌의 각기 다른 부위가 관여하는 3가지 개별 집중 과정을 평가 받았다. 이 과정은 각각 각성, 방향, 실행제어라고 부르며, 반응에 대한 특정한 신체적 발현과 연관이 있었다. 그리고 연구 결과, 염증은 각성 상태와 관련된 두뇌 활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자헤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염증에 크게 영향을 받는 두뇌의 특정 부위가 있으며 만성 질환 환자가 느끼는 브레인 포그로 이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신체 및 인지, 정신 건강이 연관성이 있으며 아주 사소한 질병도 정신적 각성 상태를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과 비만, 신장 질환 혹은 알츠하이머병과의 연관성에 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환자들이 인지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항염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 최소 20분씩 명상을 하면 정신적 게으름과 피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셔터스톡)

정신적 게으름을 극복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

정신적 피로를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조직적으로 정리하기

전문가들은 각성 상태와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작업 공간을 기능적으로 만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깨끗한 정신적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물리적인 공간을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조직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중요하지 않은 불필요한 물건을 치우고 업무를 위한 적절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일을 마친 후에도 어질러진 물건을 즉시 치울 것을 권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판단하기

하루에 완수해야 할 중요한 업무를 리스트로 작성하면 쉽지만, 보다 현실적이 될 필요가 있다. 이 방법으로 하루 동안 해야 할 많은 일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피할 수 있다.

반복적인 생각과 회피에 대처하기

일부 사람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특정 업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 때에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처리하는 것이 낫다.

명상

매일 20분 정도 시간을 들여 명상을 하면 정신적 게으름과 피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기억력 손상을 개선하고 집중력을 강화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바꿀 수 있다. 명상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건강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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