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초기증상 무증상일 가능성 높아 4기 말기 판정 시 치료 고되

▲기침은 여러 질환의 초기증상으로 나타난다.(사진=ⒸGettyImagesBank)

날이 추워지는 요즘,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 겨울 감기일 수도, 유행을 시작한 A형·B형 독감일 수도 있다. 기침은 대부분 감기 증상이기에 이를 가볍게 여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한다. 내가 한 이 기침이 감기가 아닌, 결핵, 폐렴 그리고 폐암의 초기증상이기도 한다는 것을.

 

기침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에는 COPD, 만성 폐쇄성 폐질환도 있다. COPD는 우리나라 고령 주요 사망원인이기에 초기에 알아내 빠른 치료를 받은 것이 좋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초기증상은 몸을 조금 많이 움직일 때 숨이 차는 것과 기침, 가래다. COPD가 진행되면 숨이 많이 차며 기침과 가래도 심해진다. 단순한 집안일을 할 때조차 숨이 차오를 수 있다. 이보다 더 COPD가 진행되면 심한 기침과 가래와 함께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도 벅차다. 흡연자 중 숨이 점점 차오르면서 호흡곤란이 생긴다면 COPD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는 약물 치료가 보편화 돼 있으며 호흡재활, 산소요법이 병행될 수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증상이 심한 환자는 폐이식, 폐용적촉소술 등의 외과 수술을 진행한다.  

▲공기오염으로 폐 질환자가 늘고 있다.(사진=ⒸGettyImagesBank)

만성 폐쇄성 폐질환도, 결핵, 폐렴도 기침이 흔하게 초기증상으로 나타나지만 폐암은 아무런 초기증상이 없을 수 있어 더 위험하다. 폐암 증상으로 기침, 객혈, 호흡곤란, 흉부통증, 쉰 목소리 등이 언급되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폐암의 주요 원인은 담배. 흡연자는 기침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정기적인 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대기오염도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한 노출이 많은 사람은 흡연자가 아니어도 폐암 발병률이 높지만,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률이 수십 배는 더 많다.  

 

최근,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복용하고 완치됐다는 소식에 개 구충제가 품절이 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구충제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약품이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실제 개 구충제 복용으로 폐암이 완치됐다는 환자의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등 취재를 한 결과 신약을 활용한 암 치료가 진행된 사실을 알아냈다. 해당 병원이나 환자 측에서 공식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