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될 즈음이면 누구나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마련이다(사진=123rf)

새해가 시작될 즈음이면 누구나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마련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도, 내년을 위해 새로운 결심과 계획 세우기에 바쁠 것.

가령 나쁜 습관을 고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것부터 긍정적인 습관 계획 등이다.

새해를 축하는 기념 행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새해를 축하고 기념하는 행사는 400년 전 바빌론에서 최초로 등장했는데, 달력을 기준으로 3월 말, 즉 춘분 후의 첫번째 초승달이 떠오르는 기간에 주로 치러졌다.

이를 '아키투 축제'라 불리는데, 11일간 새해를 축하하며 새해 결심도 함께 세운 것이다. 

새해 결심은 이후 현대까지 이어오며 알게모르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정신건강 소셜네트워크인 싸이크 센트럴에 따르면, 사람들이 정한 가장 인기 있는 새해 목표로는 운동으로, 37%를 얻었다.

이어 더 건강하게 먹기(13%), 술, 카페인의 소비를 줄이고 금연하기(7%) 등이 꼽혔다. 2016년 연구에서는 새해 결심의 약 55%가 건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결심, 왜 작심삼일로 끝나나

그러나 이같은 새해 결심도 대부분 3일을 채 지속하지 못한다.

통계에 따르면, 무려 80% 가량의 사람들이 6주 이상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새해 결심을 시도한 사람들의 75%가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처럼 새해 결심이 오래 가지 못하는 이유는 사실 다양하지만, 보통은 결심을 너무 많이 세웠거나 혹은 달성하기가 어려운 비현실적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를 '헛된 희망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헛된 희망증후군은 개개인의 행동 변화의 가능성과 속도, 편안함 및 결과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로, 이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신경분석 업체 스파크 뉴로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펜서 게롤은 새해 결심을 지키지 못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로, 새해 결심에 대한 일반적인 열정에 사로잡혀 큰 목표를 세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롤은 "새해는 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화적으로 큰 꿈을 꾸는 것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기"라며 "이러한 결심을 세울때 도파민성 보상 시스템(안와전두피질과 전전두피질)은 더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는, 새해 결심을 이루기 어렵긴해도, 목표를 세운 사람들이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목표를 달성하고 싶어 새해 결심을 고려했지만 실제로 계획을 세우지는 않은 이들의 성공 확률은 4%에 불과한 반면, 새해 결심을 세운 이들은 성공 확률이 46%다고 밝혔다.

새해 결심, 효과적으로 설정하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이는 성취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의무적인 사항이 아니며, 자신이 무엇인가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을때에만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새해 결심을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한다.

목표는 긍정적인 용어를 사용하라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따르면, 새해 결심을 성공적으로 지킨다는 것은 일명 마음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다루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같은 약간은 아이러니한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의식 밖에서 일어나는 다른 과정들을 마음속에서 계속 추적하도록 만든다는 것.

이에 목표를 세울 때는 "TV를 사지 마라"와 같은 말 대신에 긍정적인 용어의 틀에서 짜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면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사진=123rf)

작게 시작하라

꼭 큰 목표를 달성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계획들이 단순할수록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예를 들어 더 자주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면, 일주일 내내 하는 것 대신 주 당 3, 4일을 하는 것으로 계획하면 좋다.

한 번에 한 가지만

너무 많은 목표를 세우면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어느 시점에서는 결국 혼란을 느끼고 모든 것을 다 수행하지 못할 시점에 이르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한 번에 한 가지만 수행하는 것으로, 하나만 잘 골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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