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보다 실이 많은 '헬리콥터 육아', 부모의 습관을 깨뜨려라
수정일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등록일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부모의 과도한 집착은 헬리콥터 양육을 초래할 수 있다(사진=123RF)
 

사사건건 자녀의 행동에 참견하는 헬리콥터 양육은 자녀 인격 형성에 있어 큰 장애물이 될수 있다.

헬리콥터 양육은 크게 3가지의 행동 유형으로 정의된다. 가장 먼저 일과나 참여 활동, 성과, 성적 및 의사 결정까지 아이의 일상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갈증이다. 두 번째는 아이의 친구와의 우정과 로맨스, 갈등 등 기타 사회적 상호작용에 개입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녀의 자율성 제한으로, 이는 곧 아이가 자신의 삶을 통제당한다고 느끼는 시점에서 발생할 수 있다.

자녀 곁을 맴도는 이유

헬리콥터 부모는 자녀의 일에 대해 관리하고 개입하는 소규모 관리자와도 같다. 이들은 자녀의 모든 일에 과도하게 간섭하고 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직접 밀어붙인다. 

또한 자녀가 질식할 것처럼 느낄 정도로 모든 세부적인 것들도 지휘하고 명령한다. 여기에는 4가지의 유발 요인들이 존재한다.

심리 상담의 데보라 길보아 박사에 따르면, 헬리콥터 부모들은 자녀에게 불행이나, 문제, 압박, 거부, 실패를 가져올 수 있는 결과들을 미리 막으려는 욕구를 가진다.

또 재정적인 염려나 혹은 다른 여러 일들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의 삶을 통제하는 것으로, 이로서 아이의 좌절과 상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서 학대받았거나 방치됐던 경험이 있는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에게 더 과잉 보상하려는 의지를 지닌다. 이에 과도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감독하면서 자신이 어린시절 당했던 경험을 상쇄하고픈 마음을 갖는 것이다.

아울러 자녀들의 또래 부모들이 보이는 극단적인 사랑과 보살핌은 일부 부모들에게 자신도 똑같이 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나쁜 부모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헬리콥터 부모는 자녀의 일에 대해 관리하고 개입하는 소규모 관리자와도 같다(사진=123RF)
 

헬리콥터 육아의 선과악

헬리콥터 양육은 여러 측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심리학자와 사회학자들은 그동안 다양한 분석을 통해 이 양육 스타일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좋고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한다.

그중에서도 노스웨스턴대학의 경제학자 마티아스 도프케와 예일대의 파브리지오 질리보티는 다음과 같은 메타 분석을 실시해, 헬리콥터 양육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자료와 '아동-부모 상호작용' 보고서에서는, 부모의 교육 수준과 상관없이 헬리콥터 양육처럼 적극적인 부모를 둔 학생들이 더 높은 점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미국 노동통계국이 실시한 십 대 청소년 성과 추적 연구에 따르면, 권위적인 양육 스타일을 가진 부모의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학위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실제로 2010년 영국 사회학 리뷰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권위적인 양육은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나은 자신감을 길러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들이 향후 직장에 들어가서도 적응력과 문제 해결 및 독립성을 유도해, 자신신에게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부모가 현명하게만 유지한다면 헬리콥터 육아의 의도는 전혀 나쁘지 않다. 참여하는 육아는 사랑과 수용의 감정, 더 나은 자신감과 성장 기회 등 아이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반면, 부모가 자신의 두려움과 실제로 일어날지 않을지도 모르는 결정에 얽매일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아이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저할될 수 있다. 아이가 부모로부터 받는 근본적인 메시지가 아이의 신뢰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의 방을 청소해주는 사소한 일조차도, 아이가 향후 상실이나 좌절, 실패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헬리콥터 육아가 아이들이 스스로 삶의 스트레스를 다루는데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다른 연구에서도 이같은 양육이 아이에게 더 높은 수준의 불안과 우울증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녀를 키우는 것은 즐거움과 유대감 강화뿐 아니라 엄청난 도전과 놀라움을 안겨준다. 그러나 지나치고 과도한 양육은 이익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부모들은 자신의 양육 스타일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